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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U ] in KIDS
글 쓴 이(By): NTtolls (아다지오)
날 짜 (Date): 1996년06월09일(일) 11시12분42초 KDT
제 목(Title): 백수 생활 6일째...


수욜부터 시작된 백수 생활.

그냥 빈둥빈둥 노는것도 마음 심란한데 일줄내내 날씨가 꾸무리하다.

머 그렇다고 특별히 날씨좋아서 나갈때도 없긴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뒤로 보이는 논이랑 산이랑을 쳐다보는데 눈이 부셔서 도무지 
쳐다볼수가 없엇다. 이러다가 두더지라도 되는건 아닌지


집에다가는 큰소리 빵빵 쳐놨지만 넘 불안한 마음은 감출수가 없다.

이러다가 나이만 먹는건아닌지.

괜시리 애꿋은 직장만 그만두게 된건 아닌지.

학교 다닐적엔 괜찮았는데 지금은 그냥 집에서 노는게 부모님께 넘 죄송하다..

백수들은 다 느끼겟지만.

이번달 월급나오는거랑 퇴직금 나오는거랑으로 몇 달은 버틸 수 있겟지만,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하하하 머 잘되겟지..저 이러고 살아요.

어쨋거나 우리학교 보드 이름이 바뀐거 축하하구요 ..여러분들도 기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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