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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magic (밤하늘)
날 짜 (Date): 1993년06월05일(토) 00시05분26초 KST
제 목(Title): 4학년때...


도서관은 11시에 문닫는다.

그땐 이곳을 위해서 입시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11시에 음악이 들리고 (나가라는 뜻으로) 따라서 난 가방을 꾸려서

고시원으로 향했다.(그땐 고시원에 있었다)

도서관을 나와 본관앞을 지나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갸날픈 단소의 소리가...

내 심금을 울리며 보름달이 환하게 뜬 그 밤하늘을 흐르고 있는게 아닌가?

박물관쪽이었다.

보름달이었지만 멀어서 누가 불고 있는지는 안보였다.

하지만 난 정말 그날밤을 잊을수 없다.

그리고 단소의 처량한 음절이 흐르던 

그 밤하늘을 잊을수 없다.

그래서 내 이름이 밤하늘이 되었지만... :)

밤하늘이란 이름이 이쁘다고 날 여자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다...히힛..

하지만 난 단지 낭만을 좋아하는 '남자'인데...

내가 느낀 가장 아름다운 밤하늘은 한번이 아니다.

여러번이다.

1학년때 MT갔을때 덕유산에 갔는데

그때의 밤하늘은 내가 본 밤하늘중 가장 많은 별이 떠있었던 밤하늘이었다.

아울러 착한 마음과 맑은 눈을 지닌 두 여학생과 함께 밤을 샌 날이었으니깐...:)

메~~~~롱! 개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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