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artte (화려한싱글() 날 짜 (Date): 1996년05월05일(일) 19시24분37초 KST 제 목(Title): 계절의 여왕 5월에... 어제 하루 종일 내린 비가 밤사이 뚝 그치고 아침부터 햇살이 싱그러운 그런 5월의 첫 일요일....그리고...어린이날.... 친구 결혼식 갔다가 다시 학교로 와서 일상에 몸을 맏기고 있다. 캠퍼스에서 만나서 몇 년을 사귀다가 오늘 결혼한 친구의 얼굴은 활짝 핀 목련같았다. 새로운 출발과 함께 그녀는 이제 다시 생을 시작하고 있었다. 운명이 정해주신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나서 자신이 선택한 새로운 출발선에서 그녀는 활짝 웃고 있었다. 친구야.....항상 그렇게 웃으며 살려므나...길지도 않은 우리 인생 웃으며 살기에도 짧지 않니....서로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위해주고 그렇게 살려므나... 남들도 다 하는 별난 것도 없는 결혼식... 예식장의 북새통에서도 오늘도 수 많은 쌍들이 서로의 사랑을 맹세하며 생의 2막에 도전했겠지.. 그 모든 분들께 축복있기를.... :) ----------------------------------- 새로운 출발이란 항상 그에따른 의무를 수반한다. 그 의무를 얼마나 제대로 이행하며 사는가에 따라서 행복할수도 불행할수도 있다. 혼자인 경우에는 그 행복도 불행도 나의 성실과 태만으로 기인했으므로 나 하나만 그 댓가를 받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이제 둘 중 어느 한 사람의 태만이나 성실도 그 댓가는 둘이서 치르게 된다. 기쁨도 슬픔도 모두 다 함께.... ---------------------------------- 난 참 정이 메마른 아이다. 어떤때는 스스로 생각해도 참 모질다. 여자는 어떻다...하는데 별루 해당 사항도 없다. 감성이 풍부하면 눈물이 많다고 하면 난 사실 극히 메마른 감성을 가진 모양이다. 물론 위의 명제가 참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도리어 거짓이겠지. Crocodile tears도 많지 않은가... 어쩌면 남들 앞에서 소리내어 우는 것은 전부 Crocodile tears에 속하는 지도 모른다. 아무튼 오늘 결혼식에서 느낀건... 망해도 나 하나만 망하자... 괜히 앞길 촉망되는 젊은이 하나 망치지 말구...:) 근데요... 나보다 더 모진 사람 만나면 내가 도리어 망하는건지도...:( 역시 어려운 거야.....산다는 건..... >>>>>>>>>>>>>> 사람사람 사람조심 차조심 불조심 꺼진 불도 또 조심 >>>>>>>>>>>>> 또 횡설수설 이군. 아직 정신 못 차렸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