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artte (아르테미스) 날 짜 (Date): 1996년03월15일(금) 21시23분21초 KST 제 목(Title): 키즈에서의 나의 생활을 돌아보며.. 지난해 10월에 아이디 받고는 거의 쓰지 않다가 컴실에서 살기 시작하고 (( 이때가 보드에 글을 쓰기 시작한때와 비슷할것이다.) 보드에 글도 쓰면서 썰렁함의 극을 내닫는 모교의 보드가 하도 안타까워서 송년회도 주동하고....여자 아이디면 톡이 쇄도하는 초창기도 지나서... ( 이때 톡 거시는 분들의 부류를 보면 대부분 속이 빤히 보이는데... 흐흐....아르떼는 요런것 너무 잘 꽤뚫어 봐서 탈이지....히히... 안 보이는 최대한의 점을 활용해서 적당히 받아주다가 끝내고... 그런데 첨부터 본심이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그래도 말그대로 톡친구도 있는데...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도 하고....역시...인간 관계는 미묘한 것이야...흐흐...어차피 사람 만나는게 목적이었다면 그렇게 꼬드기는 미팅..소개팅..마다할 아르떼가 아닌데...역시 그래서 사이버 스페이스는 잼있는지도...이젠 톡은 매력없고 글쓰는게 더 좋아지니깐...흐흐... 담에 할것 없으면 요기서 글쓰기 연습했다가 글이나 쓸까나?? ) 이젠 초보자는 지난것 같고... 나름대로 이용하는 운용의 미랄까나...그런것도 생긴 것 같고... 아무튼..... 새로운 세계를 접한다는건 두려운 흥분(?)을 자아내기도 하는데... 일찌기 부처가 깨달았다는 '중용'은 현실과 이상과의 양극 사이에서 적당히 견제하며 극단에 치우치지 않도록 제어하는 것일진데... 순수를 열망하면서도 그에 준하기도 어려운 세상에서 그래도 나름대로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라도 지니는게 목적없이 표류하는 과오는 범하지 않으려는 마지막 몸부림일지라도 아직은 놓치고 싶진 않다. 결벽증이라고 할지라도.... 아니 시대착오적인 망상(?)이라 할지라도... 궂이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며 다만 한 평생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지침으로...그렇게 나를 정돈하고 싶을 뿐이다. " 미치지 않으면 살수 없는 세상 " 이라고 어느 여고생이 한 말처럼 요즘 세상은 그럴지도... 아마... 나도 미친것으로 비칠지도.... 그 기준의 모호함에 항상 고민하지만 객관적인 보편적인 기준마저도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퇴색되는 이미지를 가지지만... 하지만... 난 여전히 제정신 가진 인간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는 자신이 있어서 기쁘다... 그래서 행복하다.... ---------- You never see me with your cloudy mi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