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artte (하늘마시기) 날 짜 (Date): 1996년02월14일(수) 12시22분20초 KST 제 목(Title): 김남주 시인 기념사업 본격화 민족 시인 고 김남주씨의 사망 2주기를 맞아 전국의 민족 문인들과 광주의 재야 인사들이 시인의 열정적인 삶과 주옥 같은 시를 기리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청학련, 남민전 세대의 재야 인사들과 민족문학작가회의, 민족예술인총연합의 동료문인들은 13일 김 시인의 2주기를 계기로 김남주 기념사업준비위원회 (공동 대표 이면한, 강연균, 문병란, 송기숙)를 꾸리고 시비 건립과 문학상 제정 등 사업을 장기적인 구상아래 펼치기로 했다. 이들은 우선 5월까지 뜻에 동참하는 회원 5백여명을 확보한뒤 기념사업위원회를 정식발족하고 5주기안에 시비를 건립하고 10주기안에 문학상을 제정한다는 윤곽을 그리고 있다. 김 시인의 벗인 이 강(49)씨는 "기념사업회는 동료문인, 재야인사, 친구 뿐아니라 김 시인이 남긴 시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독자에게 열려 있다"며 "구체적인 사업과 계획의 일정은 기념 사업회를 꾸린뒤에 마련할 것" 이라고 말했다. 5, 18 연작시 <학살>과 통일을 소재로 한 <조국은 하나다> 등 주옥같은 시편을 남긴 김 시인은 72년 함성, 고발지 사건과 79년 남민전 사건 등으로 9년여동안 수감생활을 한뒤 지병이 악화돼 94년 2월 47살의 젊은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김 남 주 시인 기념 사업 준비위 (062) 228-9616 / 527-4501 ---------- 1996년 2월 13일 한겨레 신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