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ESPRIT ( 렛잇비) 날 짜 (Date): 1996년01월15일(월) 19시41분44초 KST 제 목(Title): [중앙일보] 셀리의 법칙... ‘우연히 목욕탕에서 등을 밀어준 아줌마가 대학입시 면접관으로 나타난다’.재수생 박현선(朴炫膳·19·H학원)양이 시험을 앞두 고 PC통신을 통해 합격을 기원하는 친구로부터 받은 격문. 억세게 재수없다는 ‘머피의 법칙’과는 정반대 개념인 ‘샐리의 법칙’이 최근 신세대 사이에 급속히 번지고 있다.주위에 일어나 는 일들이 우연히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얽혀져 풀린다는 내용이다 . ‘입시 당일 아침 우연히 봤던 참고서에서 무더기로 출제된다’ , ‘공부하다 졸린 참에 갑자기 정전된다’,‘경쟁률 10대 1인 데 응시율은 1대1’등. 입시철을 맞아 PC통신 대화방에 나타난,‘샐리의 법칙’을 응 용한 통신문들이다.이같은 문구들을 색색의 종이에 적어 코팅한뒤 건네주는 경우도 많다. 샐리는 3년여전 개봉된 미국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 에서 인기여배우 멕 라이언이 맡은 역.엎어지고 자빠져도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마는 샐리의 모습에서 힌트를 얻은 법칙이 다.이 법칙의 원조(元祖)는 ‘표를 끊고 돌아서는 순간 매진 이란 푯말이 걸린다’‘다이어트를 끝내는 날 근사한 저녁 파티 에 초대받는다’등. 지난해 11월 여성의류업체인 K사가 이같은 문구를 적은 광고 를 신문에 게재하면서부터 신세대들의 입을 거쳐 PC통신등에 기 발한 문구가 연이어 등장,‘창작품’들이 꼬리를 이었다.C광고기 획사 카피라이터 유재하(柳在夏·29)씨는 『지난해 유행어였던 ‘머피의 법칙’이 삼풍사고등 불운으로 귀결된 95년을 상징한다 면 ‘샐리의 법칙’은 사고 없는 96년을 희망하는 젊은층들의 의 식이 배어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