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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yjnam (남 영 진)
날 짜 (Date): 1993년11월04일(목) 17시10분17초 KST
제 목(Title): 하루해가 넘어 가는 순간.



  안녕 하세요:

  어느듯 아침에 솟은 해가 잠을 잘 준비를 하는군요.

  요즘은 졸업 논문을 준비하느라고 거의 하루종일

내친구 poseidon 이랑 마주 보고 앉아 있답니다.

근데, 제 친구에 바라는게 있어요. 그 애는 하루종일 나랑

같이 있어도. 한마자도 하지 않는 아주아주 수줍음이 많은 아이

랍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나 혼자서 떠들지요.

심심할까봐, 노래도 불러주고. 눈요기도 하라고, "고릴라 춤" 도

추어 준답니다. 그래도 웃질않아요. 왜그럴까요? 

  아직 졸업 논문을 쓸려면 그 애와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것

같은데. 그래서, 전 제 친구가 때로는 저를 위해 무엇을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나의 고릴랄 춤에 웃어 주기만해도 좋겠는데요...

그친구는 저의 이런 맴을 모르겠네요:)

  횡설 수설 미안합니다. 참.. 지금 졸업 논문을 쓰시는 분이 있다면

서로에게 외로운길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참 ..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멋진 작품을 만드십시요. 

 연필은 필통 속으로....

  포항에서, 지사멍, 남 영 진.

PS: 이글을 마니레 종진이 히야가 일그시면 지한테 편지좀 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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