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ESPRIT ( 렛잇비) 날 짜 (Date): 1995년10월30일(월) 16시45분35초 KST 제 목(Title): 가을단풍에 문득..... 단풍이 곱게 물든 연구단지와 연구소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난 가끔 단풍의 색스러움에서, 떨어지기전 마지막 발악같은 악취를 느끼곤 한다..... 악취미 일것이다. 그러나 하는 수 없이 이 고운 단풍빛을 발하던 나뭇잎들도 곧 낙엽이 되어 떨어질테고, 앙상한 가지만이 남아서 바람을 맞아들여 을씨년스런 휘파람 소리를 내게 될터이다. 아 추버라....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지금 막 소내 매점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소내 매점이 어땠냐고? .... 글쎄 딴게 아니고 오늘 보니 소내 매점이 내부를 새로 단장 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잔뜩 가져다 놓은 것이다. 근데 그 새로운 먹거리들이 문득 제작년 논산훈련소의 PX를 생각케 하는 메뉴들이지 않은가.... 즉 전자레인지에 넣어 댑혀 먹을 수 있는것들... 프랑크 소세지... 만두... 피자류... 등등... 이다. 가뜩이나 흐린날씨 찬바람 부는 가운데, 훈련소 PX에서 소세지 사먹던 2년전이 생각난다. 아... 두시간 후면 5연구동(소위, 식당동)에 가서 철판밥판에 짬밥 타 먹을걸 생각하니 매점에서 사온 빵이 목에 걸린다. 우리 연구소 밥은 정말 짬밥수준이다. 정말 라면에 밥 말아먹고 싶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