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JinHa (이규은 ) 날 짜 (Date): 1993년10월29일(금) 19시16분26초 KST 제 목(Title): 아 외로워라 !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가을은 또다시 나를 홀로 남겨두고 겨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내일 이 비가 그치면 날씨가 엄청 추워진다는데, 벌써 옆구리가 시리기 시작한다. 얼마전에 경대에 갔다. 6년간 경대에 다닐때는 그렇게 예쁘지 않아 보이던 여학생들이 왜 그렇게도 예쁘게만 보이던지. 보인게 아니라 정말 모두다 예뻤다. 내가 학교에 있을때는 잠수함 타고 사라졌다가 내가 졸업하고 나타난건 아닌지. 사랑하는 경대 학우 여러분 ! 학교에 있을때 한명 건지세요. 나 같이 졸업하고 포항이라는 구석진 곳에서 와로움을 감추기 위해 "초라한 커플보다는 우아한 싱글이 좋다"를 연발하는 불행한 학생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원욱만 보시오 원욱아 ! 너는 좋겠다. 아무래도 포항보다는 서울이 Hit ratio가 높지 않겠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