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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ESPRIT ((( 종진 )))
날 짜 (Date): 1995년09월04일(월) 19시06분57초 KDT
제 목(Title): 맥주값

요새 맥주값이 보통이 아니다.
괜히 싸게 먹는다고 생각해서 맥주 몇병 시켜먹다가는 
낭패보기 쉽상이다.

하이트 이전의 맥주값에 비해 두배씩은 오른것 같다. (레스토랑, 
카페 등등 에서) 그리고 물좋은 곳 찾아들어 갔다가 국산맥주 
없다고 하게되면 밀러같은거 한병에 거의 5천원 정도 주고 
먹어야 한다. (국산맥주 안파는 업소는 망해야 하는데...)

얼마전 일(노가다 비슷) 때문에 서울 삼성역 근처의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몇일 묶은적이 있다. 그 호텔내 바에서 우리 직원들
15~20명 정도가 모여서 맥주 두세병씩 마셨다. 안주도
거의 안먹다시피 했는데 45만원이 나온것이다. 여자 안나오는
술집에서 맥주로 그돈만큼 먹은건 내 생애에 첨이다.
쬐그만거 한병에 9,500원 인가 했다. 
쿨컥~쿨컥~쿨컥~ 몇번 소리나고 나면 만원짜리 한장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으아..........
근데 외국인을 상대로 돈을 긁어야 할 그 바에는 왠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인듯 했다.

어쨋든 그 옛날 삐루라고 불리우며 귀하디 귀한 술로 명절에나 
마실 수 있던 그 술... 맥주가 다시 그 시절의 주가(?)를 회복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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