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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Lucifer (Satan)
날 짜 (Date): 1995년08월22일(화) 19시35분29초 KDT
제 목(Title): 벌들과의 전쟁..


내가 살고 있는.. 아니 잠자고 있는 곳이라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것 같다..

하여튼 내가 자는 곳은.. 다락방이다..

생각만큼 좁지도 않고.. (사실 .. 방중에서 최고 크다..)

다른 사람 신경쓰지 않고 혼자 지낼수도 있고..

근데.. 문제는 방충망이 없다는 것이다..

더운 여름.. 창문을 닫아 놓고 살 수 없어 활짝 열어 놓고 사는데..

모기가 가끔 들어오긴 하지만.. 에프킬라 한방이면.. :)


한 2주전..

잠을 잘려고 누웠는데.. 

"앗 !! 모기 소리다.. "
"응~~ 근데.. 이거 모기 소리치곤 너무 큰데..??"

하며 창쪽을 보는 순간..

에고~~ 엄지손가락 만한 말벌이~~~~~~~~~

이건 쏘일까봐 무서워서 어떻게 해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한 2주 동안 밤만 되면 날아들어오는 벌과 동침을 하며 지냈다..

--
밤이다.
하늘은 푸르다 못해 농회색으로 캄캄하나 별들만은 또렷또렷 빛난다. 침침한 어둠뿐
만 아니라 오삭오삭 춥다. 이 육중한 기류속에 자조하는 한 젊은이가 있다. 그를
나라고 불러두자....  - 별똥 떨어진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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