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gomji (@@리~하@@) 날 짜 (Date): 1995년07월10일(월) 19시19분34초 KDT 제 목(Title): 저 왔습니다.. 잘 다녀오라는 인사도 해주시고.. 고맙습니다.. 걱정해 주신 덕분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2박 3일 일정에 둘째, 세째날이 비가 와서 좀 아쉽기는 했지만.. 재밌었어요.. 대청봉까진 못가구요.. :) 울산바위까지 갔다 왔어요.. 옛날 어느 신령님이 울산에서 바위를 가져와 꼭대기에 놓으려다 바위가 너무 커서 중간에 떨어뜨려 버렸다는 울산바위까지 정복했습니다. 올라갈 땐 비가 오지 않았었는데.. 내려올 땐 엄청 오더군요.. 준비해 갔던 비옷을 입고 내려오는데요.. 산중에 내리는 비는 참 아름답더군요.. 비옷을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옷속으로 스며드는 빗물도 아주 시원했구요.. 오고 가는 다른 등산객들과 주고 받는 힘내라는 인사도 아주 정겨웠구요.. 울산바위 정상에서 먹는 김밥맛도 아주 좋았고.. 다 내려와 후들거리는 다리를 쉬게 하면서.. 비맞으며 먹는 오뎅도 아주 맛있었어요.. 아직도 여독으로 피곤하지만.. 잘 갔었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여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