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NeXT (Fzero) 날 짜 (Date): 1995년06월12일(월) 18시27분35초 KDT 제 목(Title): 리) 가족 ESPRIT 의 말이 세삼 나의 마음을 찡하게 하네.. 아.. 정말 4년전 그때가 생각난다.. 어렸을때 영화에서 본 한양가는 아들을 마중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내가 체험했던 그때.. 4년전... 갑작스런 출근 통보를 받고 서둘러 차표를 예매하려 했으나.. 하필 주말인 관계로 하는 수 없이 새벽 1시30분 서울행 무궁화 열차표를 구매.. 그날저녁 이것저것 옷가지를 챙겨서 준비하는 나를 보고 어머니는 "좀 일찍 자두렴.... 새벽 기차인데..." 하시며, 대신 옷가지를 챙기셨다... 잠을 청하려 애를 써보았지만... 잠이 오지 않았지.. 건너방을 보니 아직 불이 꺼지지 않고 있었다.. 아마도 시간 맞춰 깨울려고 아직 주무시지 않은 것 같았다.. 갑자기, 굉장히 슬퍼지는 마음.. 새벽이면, 집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을 하니... 그리고, 마지막 밤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1시경 이던가.. 어머니가 나를 깨우셨다... 옷을 입고 나갈려는데... 어느새.. 찬을 준비해 놓으셨다.. 처음엔 먹지 않으려 했으나... 거절할 수 없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는 순간... 아직 추위가 채가시지 않은 새벽이라 꽤 쌀쌀한 바람이 코를 스치며 지나갔다... 순간.. 찡했다... "저, 다녀 오겠읍니다".. 하고 돌아서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도착하면, 전화해라" "예" 역을 향해 걸어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아직 엄마는 나를 지켜 보고 계셨다.. 새벽 기차안에서 자꾸 눈물이 나오는 거다.. 다들 자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다 큰 놈이... 오늘 ESPRIT 의 글을 보니 불연듯 그때 생각이 많이 나서 한번 적어보았지만, 다들 이런 경험은 한번쯤 했을 것 이다.. 얼마전 업체 사람중 한분이 한 말씀이 또 생각나네.. "부모님이 자식들 효도할 때 까지 기다려 주지 않으시더라구요." 나이가 어느정도 드신분이 그런 소릴하니깐 더욱 찔리더구만.. 그날.. 오늘따라 나의 무능함이 더욱 부끄럽구만...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