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gomji (이현아) 날 짜 (Date): 1995년05월15일(월) 19시09분32초 KDT 제 목(Title): 학교를 가봤더니...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학부때 교수님을 찾아 뵈려고 13일날 경대를 갔었는데요... 학원침탈을 알리는 몇개의 자보를 제외하고는 언제 시위가 있었냐는 듯이 조용하더군요... 체루탄을 얼마나 많이 쏘아댔으면 북문에선 아직도 매캐한 냄새가 나고... 중도앞엔 그 날 터트린 체루탄이 쌓여있던데... 하늘색 커다란 물통으로 2통이 되더군요... 민주광장 앞에 있던 추모비가 없어진 것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고... TV뉴스를 열심히 봐도 학원침탈 얘긴 전혀 없고 대통령이 일일교사하는 거나 아나운서가 흐뭇한 표정으로 전해주고... 이 땅에선 억울한 일을 당해도 속시원히 풀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당한 사람만 억울할 뿐이지... 언제쯤이면 더이상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을런지... 그 날이 요원하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