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didi (참된 봄) 날 짜 (Date): 1995년04월28일(금) 18시02분03초 KST 제 목(Title): 오늘 사고로 되짚어 본다... 먼저 이번에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 한동안 우리는 우리의 삶을 예측할 수가 없었다. 아주 작은 모임단위에도 그 모임을 대표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은 구성원의 삶을 전적으로 책임을 지지는 못할망정 기본적으로 책임지어야 할 몫이 있는법이다. 매일도 아니고 어쩌다가 재수없게 일어나는 사고인데, 나보고 어떡하라 말이냐..하는 변명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우리는 바보가 아니며,우리는 우리의 한 표 만큼 우리의 삶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기때문이다. 눈 앞에 명백히 보여지듯, 이번 사고 또한 작년동안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준 사고와 마찬가지로 충분히 막을수 있는 사고였다.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지을 정신이 없으면, 잃고 나서라도 짓는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 아닌가... 하긴..뭐..어느나라 대통령은 고속전철 선전하러 이 먼곳 까지 왔을때...나이키 신고 동남아의 아침을 조깅으로 열어 젖힌 사람에게 뭘 바라겠냐마는... 난 뭐..정치적인 사안을 바로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지도 못했고,어쩜 정치하는 사람이 다 그렇지뭐 하며 양비론을 펴는게 손해안가게 있어보이는 방법이다 라고도 생각할때도 있지만.... 그리고....정말 우연으로 ,그냥 실수로 일어났다고 여겨질수도 있는 사건으로만 책할수도 없는 법이지만... 너무 한것 같다... 늘어가는 사망자 수에 격한 이가... # 참된 봄을 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