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AppleII (사과지기) 날 짜 (Date): 1995년04월28일(금) 14시58분57초 KST 제 목(Title): [사소소식] 대구일보 호외. 12시 현재 상황 28일 오전 7시 50분경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70 영남고 앞 네거리 대구지하철 1~2공구(시공자 우신종합건설)에서 도시가스관이 폭발, 등교길 학생과 출근길 시민 등 70여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그러나 사고 규모가 크고 부상자중 생명이 위독한 사람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지하철 공사장의 복공판 300여미터가 붕괴되면서 출근길 차량 80여대가 지하공사장으로 추락했으며 공사장 부근 건물 10여채가 파손됐다. 또 사고당시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수돗물이 공사장 안팎으로 유출, 사고 현장 수습이 지연되고 있다. 폭발 사고로 인근 영남고 네거리 옆 서일학원 6층 건물의 유리창이 모두 박살나고 삼천리 자전거상 2층건물의 지붕이 날아갔으며 주변 건물에는 지하철 공사에 쓰인 대형 철빔과 복공판이 나뒹굴고 있는 등 사고 현장 일대가 대혼란과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다. 사고 현장 곳곳에는 봉고차와 승용차등 차량 30여대가 크게 부서진 채 휴지조각처럼 널려있고 찌그러진 지하철 상판과 조각난 철빔 등 곳곳에는 사체들이 흩어져 있다. 이 일대 전주 20여개가 폭파진동으로 인해 무너져 내려 달서구 일대 2천여 가구에 정전이 되고 있고 지하 대형 수도관이 파열돼 수돗물 공급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사고 발생당시 현장을 목격한 이주창씨는 "승용차를 몰고가다 영남고 네거리 부근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중 사고지점에서 흙먼지가 올라오더니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철빔위를 지나던 차량이 공중으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폭음에 놀라 눈을 감았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현장을 살펴보니 앞서 가던 소나타 승용차 위에 대형 철제 빔이 떨어진 채 30세 가량의 운전자가 숨져있었다"고 사고 당시의 순간을 회상하며 몸서리 쳤다. 사고지점에서 영남서점을 운영하는 최병길씨는 "서점안에서 책을 정리하던 중 꽝하는 큰 폭발음과 함께 기절한 뒤 깨어나 보니 지하철 공사장을 덮어놓은 철기둥만 앙상하게 남아있고 검은 연기와 불기둥이 지하에서 치솟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현장에는 대구시내 소방차 40여대와 경찰, 소방대원, 민방위 대원, 군인 등 600여명이 투입돼 사체 발굴작업과 중상자 구조 작업을 폈다. 그러나 이날 오전 8시 30분 경부터 사고지점의 지하에서 가스가 대량으로 누출돼 현장 접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파열된 수도관을 통해 물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어 구조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보훈병원과 세강병원 등 대구시내 모든 병원과 소방당국의 응급차 30여대가 긴급출동, 각병원으로 중상자 및 사망자들을 수송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지하철 공사장의 굴착작업을 하던 포클레인이 현장을 지나는 직경 250mm 도시가스관을 잘못 건드려 이때 새어나온 가스가 인화물질에 옮겨붙어 발생한 것으로 일단 추정,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중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대구도시가스는 보험에 가입했지만 지하철 건설회사인 우신건설은 건설공사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 휴... 이거 상당히 힘들군요... 너무 느려서... 제대로 친건지도... 쩝.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계속 올리도록 하죠. 그럼... 잠시 시험 때문에... 그래도 시험은 쳐야 한다? 후... 사과지기 AppleII. Apple is forev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