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hongssi () 날 짜 (Date): 1995년04월25일(화) 19시12분50초 KST 제 목(Title): 해보고 싶은 이를 못하는? 해보고 싶은 일을 못하면서 삶을 이끌어 나간다..... 좀 서글픈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어야 되는 이유는 혹은 해보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함의 반대 급부는 어떤건지.. 내 경우의 주변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 내가 내삶을 꾸려나가는 데 있어서 그리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어느정도의 수입을 가져다 주는 직장에, 좋으신 부모님, 든든한 형제들.. 그런데, 내가 내가 가지는 뜻을 혹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할때는 조금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행여나 그 하고싶다는 일이라든지 혹은 되고 싶다는 일이 내 주변의 상당한 희생이 있어야 이루어 질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내 친우가 손해를 보아야 한다든지, 지금도 여전히 고생하고 계시는 부모님들에게 두손을 벌리다 못해서 두 팔을 벌려가지고 금전적인 도움을 얻고 그것에 따라 피곤해 하시는 두분에게 짐을 더 지워야 한다면.. 보통의 경우에 내가 내힘을 가지고 내 하고 싶은 바를 완전히 이루어 나간다는 것은 몹시 힘들지요. 남의 힘을 빌어야 됩니다. 하지만 내게 무슨 권리가 있어서 타인에게서, 혹은 부모님에게 도움을 당연이 요구 할 수 있습니까? " 자식된 권리" 라고 말한다면 그 "자식이 무엇을 해주었기에 부모가 고생을 해야하나?" 라는 질문에는 어떻게 답을 쉽게 할 수 있을까요? 물론 부모님이나 나를 걱정하는 주변들은 내게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 도움을 배푸는 사람의 자혜이지 그것을 내가 당당히 요구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