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bckim (김병창) 날 짜 (Date): 1995년04월24일(월) 00시50분19초 KST 제 목(Title): 직업이라... 오늘 난생 처음 서울랜드란델 갔거든요.... 과천에 있다고 해서 과천역에서 내렸걸랑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으악... 무려 1시간이나 걸어서 서울랜드에 도착 했어요... 근데, 바로 앞에 대공원역이 있는거예요... 젠장, 촌놈 쪽 다 깠지요..... 주제는 이게 아니고, 지금부터.... 날씨는 좋더라구요, 사람도 많구요. 꽃도 많고(거긴 아직 벚꽃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자연농원의 튤립축제에 버금가는(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튤립파티를 하던데...... 그 안에 있으니까 '이게 사람 사는거구나' 하고 느끼겠더라구요.. 학생(나 같은 대학원생)이나 연구원들의 삶을 생각하면(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불쌍한 내인생아~~~꼴 이죠. 하지만 뭐, 오늘 거기 온 사람들이 매일 아니면 매주마다 오겠어요? 같은 얘기로 의사나 변호사(그 직업을 가진분껜 미안)들이 뭐 우리(공학도)보다 늘 행복하겠어요? 돈 많이 벌면 행복한가요? 돈 못 벌면 불행하죠... 하지만 어느분 말마따나 전산 전자해가지고 직업못가진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그래요... 제 생각은 그래요. 가정을 꾸리고(앙~~ 나두 그러고 싶다) 가끔 행복을 느낄정도의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정도의 경제적 능력만 있다면.... 별로 남 부러워 하지 않고 살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느 분이 한번뿐인 일생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한번뿐이니까 그만큼 값어치 있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아동바동거리면서 살고..... 하지만 한번뿐인 일생동안 남부러워만 할수는 없죠... 할수 있는데 까지만 최선을 다하면(?)(너무 교과서적인 얘기 같지만) 그게 한 인생 잘 사는거 같은데.... 어느 학교 교훈같지만(우리학교는 아님) "잘 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