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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Lucifer (*작은앙마*D)
날 짜 (Date): 1995년04월16일(일) 18시29분59초 KST
제 목(Title): 잔인한 사월..


간만에 대구엘 내려갔다..

없는 시간 쪼개고 쪼개서 대구엔 벗꽃이 한창이라는 소문만 믿고..

근데 ..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벗꽃잎들은 며칠전 몰아친 비바람에 모두 떨어져 버리고..

푸르딩딩한 이파리들만 남아 있는게 아닌가..

쩝쩝~~

황량.. 바로 그거였다..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벗꽃들의 주검만 구경하다

다시 올라와 버렸다..

내가 있는 곳은 아직도 겨울인데 (사실 여긴 항상 겨울같군..)

경대엔 벌써 봄이 지나갈려고 하고 있다니..


으~~ 정말 사월이란 놈은 너무 잔인하다..

누구에겐 꽃피는 사월이지만..

나같은 놈에겐..
..
..

내겐 언제나 봄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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