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ESPRIT ((( 종진 ))) 날 짜 (Date): 1995년04월13일(목) 00시07분13초 KST 제 목(Title): 가정... 내일 떠날 실MT에서 먹을 음식을 준비할려고 엑스포 코아 마트에 갔었다. 가격 파괴 운운하면서 대형매점은 무척 싼 가격에 식료품, 잡화류 등을 팔고 있었다. 때문에 연구단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것 같았다. 나랑 우리실 여자연구원 한사람이랑 실장님 이렇게 셋이서 먹을것을 사러 갔다. 마치 가족끼리 장보러 가는 기분.... 참 같이간 여자연구원은 내 입소동기랑 여보, 마누라 하는 사이다. 법적 부부다. 어쨋든..... 그곳에서 몇몇 동료연구원들을 볼 수 있었다. 부부가 같이 나온 경우도 있고, 남편만 퇴근길에 들른 경우도 있었다. 나 답지 않게 그런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오늘은.... 그래서 문득 그렇게 같이 장봐와 가지고 따스한 아랫목에 앉아 삽겹살이나 구워먹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숙사 생활하면서 내가 너무 굶었나 ?.... 굶었다. 음식에 굶었다기 보다는 가정의 따스함에 굶주린듯 하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