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wooko (우야꼬) 날 짜 (Date): 1995년04월12일(수) 16시15분25초 KST 제 목(Title): 김건모~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 이 노래를 첨 들었을때 무척이나 맘에 들더라구요.. 일단 빠른 박자와 경쾌함과 그리고 늘어지지 않음이 맘에 쏙 들었는데.. 씨디를 하나 살까 했는데 라디오에서도 하루에 한번은 듣고 친구 만나러 밖에 나가면 가는곳마다 들리는 노래라서 안사고 있었는데.. 문제는 이 가사가 제 친구한데 적용되더라는거지요.. 노래 가사속의 친구란 명사가 바로 저를 지칭하는 경우가 되어 버린거지요.. 그저께 느닷없이 이 녀석이 전화를 하더니 술한잔 사라네요.. 그러마하고 어제 만나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데나~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이 친구가 좋아하는 아가씨는 나도 알고 지내는 아가씨였고 나도 자주 만난 아가씨 였어요. 그 친구가 아가씨를 알게 된건 나보다 한달 뒤쯤이었는데 이 친구가 그 아가씨를 만난 다음 나 만났을때 맘에 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전화도 자주 하고 가끔 만나기도 하고 그러길레 둘이 잘 해보라고 일부러 그 아가씨를 불러내서 친구도 불러내고 난 약속있다고 한고 먼저 나오곤 했는데.. 두어달 전에 잘 되냐 싶어 물어봤더니 안된다고 포기했다고 그러다라구요.. 그래서 잘 안되었구나하며 평소처럼 난 그 아가씨와 종종 영화도 보고 놀려도 다니고 그래었는데.. 뭐 그러다보니 그 아가씨한데 정도 들었고 그 아가씨도 조금은 나를 좋아하는 눈치고 참 행복한 봄날이었는데.. 이 친구가 느닷없이 어제 그런 야그 하는걸 들으니 기분이 묘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그 아가씨 졸업식날 꽃도 보내고 발렌타인데이에는 친구 차까지 빌려서 둘이 즐겁게 보냈다고 하면서 그런데도 아가씨가 영 반응이 없다고 하소연을 하더라 이거지요.. 아직도 난 그 친구의 마음이 거기에 있는줄 몰랐는데 ... 이거참~ 잘못하면 전 졸지에 친구 여자를 가로채는 놈으로 낙인 찍힐 판국이니 이럴땐 어떻게 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