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립 경북대학교 보드 ] in KIDS 글 쓴 이(By): wooko (우야꼬) 날 짜 (Date): 1995년04월04일(화) 18시03분38초 KST 제 목(Title): 4월은 잔인한달~ 여성과의 악연 ## 5 ## ** 악연 2....... 오후에 친구가 저나를 해따~ 오늘 누구 만나서 자기가 저녁 사주기로 했는데 나도 나오라고 해따~ 누구냐고 물으니깐 나도 아는 사람이란다~ 모래더라?? 아~ 마저~! 자기가 보기엔 아주 이쁘고 귀엽데나 .......... 우예끼나 난 좋다고 했고 자기가 약속을 한 다음 연락을 주겠다는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는데... 이 친구가가 말하는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내가 몇번 본 여자애다~ 우리 회사 근처에 회사가 있고 또 이 아가씨가 졸업하기전에 나도 알았고 그전에도 몇번 보았었다~ 근데 이 아가씨가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했지만 적성에 잘 안맞어 햇고 직장 또한 전공과는 무관한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회사마저도 들어가기전에 자기가 가고 싶은 곳에 못가서 딴애는 자존심이 많이 상해있을때 나와 자주 통화했었다~ 후~ 어떨땐 모~ 자기 메져먼트(신체싸이즈~)가 어떻게 되느니 지금 잘라고 옷 갈아 입고 있어서 지금 내의 하나밖에 안 입고 있다는둥~ 지금 샤워중이라서 말 그데로 실오라기 하나 안걸치고 있다는둥~ 뭐 그정도 말을 주고 받을 정도로 친한 애다~ 어떨땐 내가 집에 바래다 줄땐 나에게 팔짱도 살짝 끼기도 하고 애교도 무지 많은 애라서 나도 참 아껴주고 싶은 애였는데... 이 친구가 야한데 밥 사주면서 나보고 가치 가자는 이유는 간단한다~ 지 혼자만 그 아일 만나면 몬가 찔려하는것 가튼 눈치가 보이는거 보면 나보고 잘 해보라는 이런뜻을 내포하고 있는건데.... ........... 그 친구가 야 직장 위치를 모르므로 그 아이 회사 앞으로 가긴 가데 나하고 가치 간다고 한 모양이다.. 퇴근 시간 좀 지나 회사 근처로 온 친구를 뒤로하고 그 아이 회사로 가따~ 모 나야 좋지~ 흐~ 사실 현모양처타입인 갸가 싫지 않았고 게다가 갸도 가끔 나한데 '오빤 겨론하면 부인한데 참 잘해줄꺼 가태요~ 꼭 좋은 사람 만나요~ 만나면 저한데 소개도 시켜주시고요~' 뭐 이러면서 밤에 저나 하면 보고 싶다는둥 모 이런 말을 한다... 따라서 나도 가끔 갸가 생각 날때도 있었고 그럴땐 어김없이 전화를 했고 또 종종 만나서 좋은 카페나 겐찬타는 식당서 밥도 먹고 존 영화 보고 차도 마시고~ 모 이러고 다녔는데... 친구하고 나는 갸를 만나서 일단 이동을 해야하는데 차는 두대고 사람은 셋이다.. 결국 그 아인 내 차를 탄덴다~ 그러고 집에는 잘 다녀왔냐는둥 일욜날 오빠가 서울에 읍어서 심심했다는둥 모 그런 야그를 한다.. 모 그러니깐 나도 기분이 묘해져서 변속기 위에다 그애 손을 올려놓고 지긋이 잡고 식당으로 갔다.. 그러고 밥을 먹고 내가 커피를 사 주겠다고 하고 이동할때도 갸는 역시 내 차를 탔다. ... 그런데.......... 어젯밤의 달을 보더니 갸가 한다는말이~ 으~ 까머거따~ 격이 안난다..... 암튼 그말을 한다음나의 반응을 물었고.... '모~ 혜진이 이쁘잔어~~!!!' '오빤 맨날 말뿐이요모~!!!' '혜진아.. 오빠가 너한데 섭섭하게 했었니?' '아니 그건 아니지만....암튼 그런말하지 마요~ 혜진이 시집가는데 지장있어요~' 뭐 이러는거다~ 그순간 내가 느낀건 이상하리만치 갸가 나하고 멀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 차를 한잔 마시고 난 다시 회사로 들어왔어야 했으므로 난 계산을 하고는 친구와 갸를 남겨둔채 그들이 창문너머로 지켜보는 가운데 난 뛰다시피 주차장으로 갔다~.......... 그때 내맘에 들려오는 노래~ '그 어느날 너와 내가 심하게 다툰 그날이후로~ 너와 내친구는 연락도 없고 난 피하는거 가타~ 그때서야 난 느낀거야~ 모든거시 잘못되 있는걸~ 너와 내 친군 어느새 다정한 연인이 되어있었지~' 나오면서 왜 친구와 갸가 너무나 잘 어울리거라는 생각이 드는건지 난 그 이유를 알수 없었고 또 나를 만날때완 다른듯한 갸의 분위기에서 이상하리만큼 서먹서먹 한 감정이 들었고..... 언젠가 통화중 갸의 말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옵빠~ 나 지금 무지무지 무지 하고 시픈거 이따~!' '뭔데?' '음... 안가르켜줘~' '그러지말고 가르켜줘~ 가르켜주면 안잡아먹지~' '차라리 잡아 먹어라 모~' '으~ 시러~~ 너 잡아 먹으면 나 배터질거 가태~ 너 살이 넘 많어~' '오호호호~ 오옵빠~~ 이짜나요~ 나 지금~~ 지금말이에요~ 음.... 이런말 해도 되나?? 음.. 이짜나요~' '...........' '누구한데 푸욱~ 안기고 싶다~' '그랴?? 오빠가 안아주랴??' '아니... 음 오빤 너무 말라서 안기면 안 편할꺼 가태~' '잉?? 그럼??' '음.. 무지 덩치 큰사람한데 안기고 싶다~' '으잉?? 그럼 나보고 어떡하라고??' '피이~ 어떡하긴 몰 어떡해여~ 살찌면 되지~~' '그래?? 알았서 좋아 그럼 기다려~ 나 나가서 뭣좀 먹고 오께~' '으아~~ 오빠~ 몰 먹어~ 전화 끈고 머거요~~' 모 이런 통화내용이다~ 후~ 회사로 오는길이 왜 그리 쓸쓸하던지~ 그게 나의 어제의 두번째 여자로부터의 쓴잔을 받은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