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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IST ] in KIDS
글 쓴 이(By): zosiki (히든쪼시기)
날 짜 (Date): 1998년 5월 25일 월요일 오전 11시 08분 45초
제 목(Title): 군사훈련관련글..



아마 한달 후쯤이면 1기 박사2년차 선배들이

31사에 군사훈련 들어가시죠...? 아마..

이건 아라에서 32사에 갔던 분들 글의 모음입니다..

보드의 활성화 차원에서 제맘대로 편집해서 퍼왔어요..

--------------

보낸이 (From)  : neolith (가을하늘)
시 간  (Date)  : 1997년08월09일(토) 12시25분51초
제 목  (Title) : 군사훈련 준비물 자세히!!!


이번에 8.18일에 훈련가게될 사람입니다.

준비물에 대해 알려주세요..

1.  돈은 얼마나?
2.  병역증을 잃어 버렸는데 꼭 필요한가? 또 어디서 제발급받나?
2.  안에서 전화는 할 수있나요?
4.  내복은 몇개나 가져가야하나.
5. 혹시 책같은거, 심심할 때 볼수있나요?
6.  샤워는 할 수있나. 얼마나 자주?
7.  그리고 내무반 배정은 학번 순인가요?
8.  일용일엔 쉰다고 했는데. 뭘하나요. 잠잘 수있나요.
등등 자세히 갈켜죠....




>보낸이 (From)  : Plow (  레이  )
시 간  (Date)  : 1997년08월09일(토) 13시47분02초
제 목  (Title) : Re: 군사훈련 준비물 자세히!!!


1.  돈은 얼마나?
    
    4만원 정도가 적당할겁니다.

2.  병역증을 잃어 버렸는데 꼭 필요한가? 또 어디서 제발급받나?

    필요없습니다. 입영통지서는 가져가는게 나을겁니다.
    
3.  안에서 전화는 할 수있나요?

    원칙적으로 못합니다. 
    하지만 사람사는 곳이므로 부득이한 상황이라면 해줍니다.
    
4.  내복은 몇개나 가져가야하나.

    갈아입을 속옷 말이겠죠? 
    뭐, 한 주에 두번 갈아입는다고 치면 6벌 가져가면 충분하죠.
    거기서 주는게 두벌 있으니까...

5. 혹시 책같은거, 심심할 때 볼수있나요?

    별로 심심할 새가 없을겁니다.
    한 마디로 가만히 앉아 있는 꼴을 못 봅니다.

6.  샤워는 할 수있나. 얼마나 자주?
    
    샤워를 하게 해줄때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능력껏 하는 겁니다. 
    하다가 걸리면 좀 깨지는 거고, 아님 말고...

7.  그리고 내무반 배정은 학번 순인가요?
    
    음, 학번같은거는 훈련소 개도 안 물어갑니다. 
    아마, 계통별로 섞을 겁니다.
    (공익, 산업체, 연구원을 체로 쳐서 ...)

8.  일용일엔 쉰다고 했는데. 뭘하나요. 잠잘 수있나요.

    오전, 저녁 시간에는 종교행사 갑니다.
    오후에는 체육활동을 할 수도 있고, 사역 나갈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일직사관 맘대롭니다.
   아, 잠 잘수 있슴다.
    천주교는 일요일 오전 미사시간 외에 종교활동 시간에는
    떳떳하게(?) 잘 수 있습니다.
    내무반에서도 잘 수 있습니다. 단, 걸리면 여럿 피곤합니다.
    

훈련소에 대해서 너무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사람을 좀(?) 피곤하게 하고, 짜증나게도 하지만 죽이는 곳은 아닙니다.
조교들? 쫌만 잘 맞춰주면 열나 좋아합니다. 나이 어린 티가 나게 마련이죠.

그럼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보낸이 (From)  : Romance (정 일권)
시 간  (Date)  : 1997년08월10일(일) 16시04분13초
제 목  (Title) : Re: 군사훈련 준비물 자세히!!!


앞에서 답하신 분과 조금 다른 부분도 있는 것 같아 말씀을...

참고로, 전 저번 겨울에 다녀왔으므로 최근의 정보라 하기에 그렇습니다.

1. 돈은 앞의분 말씀대로 한 5만원 정도가 적당할 듯 싶군요. 많아서 손해는 없음.

2. 입영통지서는 꼭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3. 전화.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누구 생일정도는 안되고, 돌아가셨다거나 할
   때 정도나.

4. 6벌은 조금 많은듯 싶고요. 군에서 주는 2벌은 아주 질이 떨어지지만, 거기서 
   있는 동안 입을만 하죠. 개인적으론 2벌 정도 준비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흰색
   이면 됩니다. 빨래하는 시간에 무조건 빨래를 해야하고, 또 안 빨고 짱박아둔
   속옷이 관물대에서 나오면 잔소리 내지는 얼차려 감입니다.

5. 책 같은거 볼 시간이 없을뿐더러, 가지고 있게 하지도 않습니다. 숨겨서 보는것은
   개인의 능력입니다만. 작은 책이라면, 지금 생각해보니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

6. 샤워는 할수 있다 없다가 아니라, 샤워하는 시간을 주면 그것 역시 무조건 가서
   하는 겁니다. 안주면 할 수 없는 거고. 겨울엔 오히려 거의 매일 샤워 -- 단,
   여기서 샤워는 온수 2 바가지 ~ 예닐곱 바가지(기분 좋을때) 가지고 합니다. --
   했었는데, 여름에 갔다온 친구 말로는 흙탕물로 샤워하고 나니 마지못해 3주만에
   첨 시켜주더랍니다. 참고만.

7. 내무반은 일단 나눌 기준이 스면, 예를 들어 과학원 특례와 공익 요원, 각각의
   집단에서 10명씩 임의로 뽑아 배정합니다. 어떻게 보면 줄이고, 다르게 얘기하면
   랜덤. 내무반 들어가서 자기가 임의로 차지하는 곳이 훈련기간 중 쓰게될 자리.

8. 취침시간 이외에 누워잘수 있는 시간은 없습니다. 앉아서 조는건 자유지만(물론
   걸리면 안되죠). 마음껏 다리를 뻗고 있어도 안됩니다. 암튼,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다르게 얘기하면 시키는 대로만 해야 합니다. 일요일은 그래도 작업이나
   체육활동(희망자 내지는 대표만)을 하거나 구경하면서 쉬는 날이라 할수 있습니
   다.

개인적으론, 화장실 문제가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시간도 잘 안줄뿐더러, 빨리 나오
라는 성화에 ... "5, 4, 3.. 빨리 안 나올래. 끊고 나와 얼렁..."

부록) 바느질 도구, 편지지 및 우표, 필기구, 풀, 화장지 롤 1개는 가져가세요.
      손톱깍기(용의검사가 있으므로), 전기면도기(취향 따라), 간단한 화장품 은
      옵션입니다. 일부 개인용품은 허가가 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보낸이 (From)  : sigma (베어리)
시 간  (Date)  : 1997년08월10일(일) 16시19분59초
제 목  (Title) : Re: 군사훈련 준비물 자세히!!!


앞의 분들이 자세히 답변하셨기 때문에, 답은 없지만 질문 하신 분이 뭔가
군사훈련에 대해 캠핑 가는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 한마디 드리면..

- 전화 거는 문제는 아버지가 위독하시다거나 혹은 집안에 우환이 있는
  경우를 빼면 전혀 불가능합니다. 간혹 보초 서다가 공중전화 박스에 
  가서 전화하는 경우도 있지만 군대 안의 전화는 모두 도청된다는 
  점은 알아두셔야 할 듯합니다.

- 버스 타고 정문 앞까지는 행복한 마음으로 가지만, 정문을 지나 들어가는
  순간.. 시간이 남으면 책 본다는 생각은 아예 꿈도 못꾸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실듯 합니다.

- 저희때는 몇명이 탈영을 한적이 있는데, 왜 탈영을 할까 하는 생각이 
  정문을 지나시면 알게 되실듯.

- 신병교육보다 자대배치되어서가 더 고생이라고 하니, 군인아저씨께 무한한
  감사를 가지고 나오게 될 듯함. 줄 잘 서서 도망다니는 것보다는 
  열심히 교육받으면 자기스스로 만족한 기분이 들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나이 많다고, 훈련의 강도가 낮기 때문에(훈련의 강도를 조금만
  높여도 픽픽 쓰려졌음: 겨울인데도) 할만하고, 아무리 굴러도 국방부
  시계는 전진한다는 심정으로... 하하.

....



(END) g:다시보기 h:도움말 q:끝내기 R:답장하기보낸이 (From)  : acrobo (김도현)
시 간  (Date)  : 1997년04월28일(월) 14시10분01초
제 목  (Title) : Re: 박사 3년차 훈련...

처절했던 지난 1월달의 생활이 떠오르는군요..

또 한번 이 보드에 군사훈련에 관한 노하우가 도배되겠죠...:)

그래도 이번 정보는 갔다온지 얼마 안된거라 따땃하겠네요..

근데 계절이 틀려서 좀 수정이 필요하겠죠..

이번에는 춥지도 않고 날씨도 기똥차서 마구 굴릴텐데..

흑흑 불쌍한 3년차...

그럼 한번 준비물을 올려볼까요...

1. 약 : 감기약 : 거기가 산이라서 일교차가 심할 수도 있으니..
        상처에 바르는 약 : 연고, 반창고..
        영양제 : 날씨가 더워서 많이 지칠 것이므로..
        무좀약 : 혹시 모르니...
        로션
       썬텐크림 : 훈련을 하루종일 밖에서 하니 이거 발라야 할겁니다.
2. 옷 : 양말 : 3-4켤레(국방색으로, 대전백화점뒤에가면 살 수 있을 겁니다.) 
              거기서 2켤레 주는데 매일 빨아야 할 것임.
              겨울에는 1주일씩 신었지만 지금 그러면 무좀에 직빵..
        속옷 : 런닝, 팬티 2벌씩줌, 3개정도 더 가져가면 편함.
        내복 : 2벌씩 줌(겨울엔), 지금은 어떤지 모름.
              밤에 잘때 추울지 모르니 가져가는게 좋을것 같군요..
              난방도 안할텐데..
        체육복 : 거기서 줌
3. 기타 : 돈 : 2만원 : 쿠폰값(1만원), 사진값(5-7천원), 이것저것..
          바늘, 실 : 국방색으로.. 꼭 필요. 이름표 붙히기, 등등..
          면도기 : 1회용 하나 주는데 이걸로 피 안난사람 못봤슴.
          치약, 치솔 : 줌, 쓸만함.
          비누 : 세면비누, 빨래비누 다 줌.
          필기구 : 볼펜, 편지지,봉투(봉투는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편지쓸 일이 많음.(툭하면 편지쓰라고 함)
          사진 : 힘들때 위로가 될만한 사진...
        

 * 주의 : 안경은 후진걸로, 시계도 후진걸로, 
          머리는 짧게(길면 거기서 그냥 밀어버림, 어짜피 중간에 한번 더 깎임)
          약이나 소지품 내노라고 할때 절대로 내놓지 않는다. 꿈친다.
             (절대로 사물함을 뒤지지는 않음, 뒤진다고 해도 안뒤짐)
       전화는 일체 안됨. 신교대 건물사이에 공중전화가 있는데 못쓰게 함.
           하지만 운 좋으면 전화가 가능.(1.조교를 잘 사귄다거나, 2.부상당해서
           위문차, 3.애 백일, 돐, 4.부모님 생신등)
           저의 경우는 1,2였는데 우리내무반에서 3,4로 전화한 친구도 있슴.
 * 노하우 : 조교를 잘 사귀는 방법.
           병장을 사귀어야 한다. 상병 이하는 군기가 들어서 안됨.          
           불침번설때 잘 꼬시면 밤에 전화하게 해줌.. 처음 2-3주는 힘들고 
           마지막주 정도에 가서 가능할 것임. 
           나는 그때 2번 집에 전화했었음.. 
           단, 시내전화만 됨. 시외로 하려면 공중전화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건 거의 불가능함..
                             

이정도로 하죠..

아마 다른 분들도 더 자세히 올리시겠죠..

지금쯤이면 그때 병장들은 다 나갔을 텐데..

아마 그 유명(notorious)했던 김현민인가 하던 상병이 이젠 병장이 되서 

주름잡고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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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풍성해지는 날을 기다리며..

   기계공학과 기계제어연구실 박사4년차 (Tel:869-3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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