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I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Dead poet) 날 짜 (Date): 1997년10월24일(금) 17시19분04초 ROK 제 목(Title): Orange 날씨가 맑은 날 노을이 질 때 쯤이면.... 빠알간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들이 짙은 Orange색으로 변해버린다 그러다가 이윽코 어둠이 몰려와 그 Orange색은 Orange색의 가로등들이 대신 지켜준다. 물론 인공적이긴 하지만 제법 비슷하다. 2년 째 매일 보다시피하는 학교 건물들이지만 나름대로 아름답게 보일 때도 있다는 걸 알았다. 4-5년 더 보면 너무 익숙해져버려서 빠알간 색의 건물이 아니면 왠지 불안한 느낌마저 들지 모르지만.... 다행히도 겨울에 가끔 하얀색으로 변장을 해 식상함은 덜 할 듯 하다 창밖을 보니 오늘도 유감없이 Orange색이군 아름답다.... 그 너머 보이는 무등산까지.... From sklee sklee@gogh.kjist.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