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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azer (김 보 상)
날 짜 (Date): 1993년05월30일(일) 19시10분17초 KST
제 목(Title): Vector님께.

   벡터님께...
그간 보드를 말없이 지켜본 게이접니다...

젊은 시절의 일년이란 짧은 시간이 아니지요.. 외람된 말이긴 하지만
제생각을 짧게 말하겠읍니다.
저의 과에 박 아무개라는 친구가 있읍니다. 이자리에 없는 사람이지만
평소 그와의 친분을믿고 소개하는데요..
그는 울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학교에 더 이상의 비전을 보지 못하고
자퇴를 한 후 검정고시를 보고 과기대에 왔답니다. 그의 상황이
실제 어떠했는지 알 수 없으나, 강렬한 motivation 그 자체를 전 높�
게게 보고 있읍니다. 현재에 처한 환경에 자신의 미래를 종속시 않고
나름대로 용기있게 행동한 그 것 말입니다. 자신을 희생시켜 일년을 기다
린다는 말은 하지 마십시요. 그건 지는 겁니다. 자신에게 언제나 최선을 다하
며 사는 것이 사나이 다운 모습 아닐까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젊은 나날의 일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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