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Vector (백 진 석) 날 짜 (Date): 1993년05월17일(월) 02시30분18초 KST 제 목(Title): 과기원 방문기.... 둘째날!!! 과기원 방문기 2. 둘째날.. 시계 자명종소리와 함께 눈을 떴다. 첨엔 여기가 어디야? 하다가... 아항.. 아직 멍성형은 안 깨셨고.. 난 나가서 세수를 했다. 푸시형 수도꼭지. 역시 시 설은 좋다.. 콱 누르니깐 쭈아악 나오는 세찬 물줄기하며..(왜 수도물 사정이 않 좋다구 하지? 쩝..) 세수를 하고 다시 방으로 와서 앉아 있으려니깐 멍성형도 일어나셨다. 그리고 멍성형하고 리스트형은 세수하시고 바쁘게 왔다갔다 하시다가 시험을 보시기 위 해 방을 나서셨다. 음.. 이제 뭐할까.. 하다가 다른 사람 방에 혼자 있기도 미안하고 해서 꼬마형 기숙사로 전화를 걸었다. 근데 그때가 8시 20분쯤이었다. (나중에 난 대단한 결 례를 했다는 걸 알았다. 8시대에 누구 방으로 전화를 한다는게.. 잉잉..) 하여간 꼬마형 기숙사로 가서 난 앞에 수북이 쌓아놓은 만화책을 읽었고, 꼬마 형은 더 주무셨다. 그러다가 한시쯤 일어나신 꼬마형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때.. 난 멋도 모르고 아무 반찬이나 집었다가 나중에 접시마다 계산이 따로 된 다는 걸 알고 굉장히 당황했다. 괜히 비싼거만 잔뜩 집어온거 아닌지.. 꼬마형께 미안했다.. 쩝. 점심을 먹고 자연과학동에 갔다. 물리학과동에 꼬마형 랩으로 가는 도중에 꼬 마형 친구분을 만났는데 (키즈에 안 들어오시는 듯한 -- 거의 땡칠형과 비슷..) 내가 누나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물리과동을 견학을 시켜주셨다. :) 강유전체인지 하는 걸 연구하는 랩도 있었고.. 레이저 분광학 랩도 있었고.. 무슨 결정을 만드는 랩도 있었고.. 하여간 여러가지를 보았다. 2층을 다 보고나 서 3층 꼬마형 랩으로 가면서 우리나라의 자연과학 수준에 대해 물어보니 어떤것 은 앞서가는 것도 있다고.. 음.. 그럼 자연과학 해도 재밌겠다.. 나중에 과 정할 때 상당히 골치가 아플듯..(물론 과기대를 못 오더라도) 꼬마형 랩은 랩이라기보다 무슨 사무실 같았다. 책상과 웍스테이션.. 그게 전 부였는데 실리콘 그래픽스 사의 아이리스였던걸루 기억한다. 거기서도 키즈에서 좀 놀다가 (꼬마형이 옆에서 채팅하시는 동안 난 책상에 엎드려 잤다. 하필 그때 왜 그렇게 잠이 오는지? 쩝.. 하긴 내가 일요일날 8시에 일어났으니..) 중간에 꼬마형 랩으로 장똘님이 오셨다. 그래서 모두 함께 중간에 매점에서 빵 과 밀키스를 사가지고 장똘님네 랩으로 갔다. 거기는 삼보의 SDT-200 두대와 fas t5한대, 아이리스 한대가 있었다. 삼보의 윈도우는 조금 다른 것에 비해 조잡한( ?) 느낌을 받았고.. 속도도 현저하게 느린걸 볼 수 있었다. 국내 기술의 수준으 로 비약시켜도 되는 문제인지는 몰라도.. 거기서 키즈에 들어가 채팅을 하는데 중간에 멍성형과 리스트님이 모니터에 나 타나셨다. 시험은 잘 보신거 같았고.. 멍성형이 이제 가야하니깐 이브룸으로 오 라고 하셔서 장똘님과 중간에 오셨던 또 한분(기억이 안남)과 안녕을 하고 꼬마 형과 함께 이브룸으로 갔다. 그리고 리스트형과 멍성형과 함께 전산학과동을 나 서서 꼬마형, 리스트형과도 작별을 하고 멍성형과 함께 과기원을 나섰다. 후기: 그 뒤로 멍성형이 대전 친구댁에 맡겨놓은 전축을 찾아가지고 대전 버스터 미날로 가서 18시 40분 차로 서울로 올라왔다. 차가 무식하게 밀려서 올땐 3시간도 안 걸렸었는데 서울 도착하니 10시 반이었다. 맙소우사~~ 멍성형과도 작별을 하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이 글을 썼다. 그저께와 어저께동안 나에게 여러가지로 신경을 많이 써주셨 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열심히 해서 과기원에 들어가서 이런 신 세졌던 걸 갚을 수 있길 바라면서.. 아니, 그렇게 되도록 다짐하면서.. 93/05/17 2:30.00 �� Solitary Brainstorming.. Vect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