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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parc (또철이형)
날 짜 (Date): 1993년05월16일(일) 21시54분54초 KST
제 목(Title): 88년도의 일...(1)


음..그전 해의 일은 전설이다..나한테는...

그러나 88년 이후는 살아있는 전설이지..흐흐흐 나한테는..

저도 애기가 하구 싶어서 할랍네당...

먼저 신입생 환영회때에 자주 발생하는 엽기적인 일...

기숙사 가동에는 물론 나동두 있지만 신발장이 참 처치곤란이였읍니다..

대부분이 빈병 모으기로  쓰였는데..그 신발장이 꼭 신입생환영회나 아니면 축제

(축제때 일은 다음에 연재 하겠읍네당.) 때 다른 용도로 쓰였읍니다..

신입생환영회를 곳곳에서 마치고 귀사할 때면 십중팔구는 맛이 가있기 마련이죠.

그래도 화장실에 대한 감각은 살아있어서..주그라구 화장실에 갈려구 합니다.

그러는 대부분이 이웃방을 일단 어렵게 열고는 신발장을 돌리던지 재끼던지

그리고 열던지...등등의 과정을 거치고는 ......칠칠칠...그럽니다..

대책이 거의 없을라구 하지요..

근데...아니나 다를까... 역시 같은 시기에 친구의 방에 웬 괴한이 나타나서 

신발장을 돌리더니 아무말 없이 몇분 있더니만 그냥 나가더래요.

이상하다..뭐가 없어진거 같지두 않고..머 잠오는데..하구 자다 보니 

자꾸 눈이 떠 지더래요..그래서 내친김에 불을 켜고 사건의 현장이라 추측

되는 곳을 살펴보니....


으~~~악....이럴루가...으으으으으응...가 당~~~~~


그애 어머니께서 사주신 입학 선물....

아껴서 아껴서 신�   새구두에다가...응가를 소복히 쌓아 놓구 갔더래요...

그것두 한치의 흘러넘치는 것 두 없이요...

그래서 제 친구는 그 자리에서 졸도를 했데요...

냄새 땜시...히히히...






근데 더 골 까는 일은 요...그 친구가 글쎄..

그 신발의 응가를 탈탈 털고 가도 옥사의 바람 잘들고 볕 잘드는 곳에 

잘 말려서...

잘 신고 다녔어용....이상 살아있는 전설 ..1...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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