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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tlpm (tlpm)
날 짜 (Date): 1993년05월13일(목) 20시24분20초 KST
제 목(Title): 으으...정말 열받는 틀픔.......:(

우와..이거 정말 열받는다...열받아.....음...
저.. 이건 그냥..제가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해서 답답한 마음을 풀어놓은 것이니

까...그려려니 하고..모두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그냥 부담없이 별 신경쓰지 마세요......후.....

우와..정말 열받는다......이거야..정말....틀픔은 현제 모동아리의 총무를 맡고 있다...왜냐하면...원래 그 동아리에 관심도 많았고 또 가급적이면 잘해볼려고 생각했고

또 뭔가 추억거리를 만드는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해서 였다..그래서, 틀픔은 항상 모든일에 열심히 참여하고 기획하고 추진할려고 노력하고 있다.......후..그러나 요즘

틀픔은 자꾸 회의가 든다.....너무나...회원들의 반등이 밋밋하기 때문이다...아니 회원들은 괜찮다.....회장이 정말로 회장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는것 같다..

생각해 보자...회장이 높은지 총무가 높은지....적어도 틀픔의 생각으론 일도 회장이 가장 많이 해야하고...추진도 회장이 해야하고 참신한 기획과 아이디어도 일단 회장

이 먼저 생각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즉, 회장은 전 동아리를 이끌어 나갈 책
임이 있는 것이다...그런 책임감이 없다면 회장을 잘못 뽑은 것이고 그 동아리의 앞

날은 뻔하다......조만간에 망할 것이다....불행이도 지금 틀픔이 속한 동아리가 그런
길을 것고 있는 것 같아 틀픔은 슬픔을 감출 수가 없다.........후.....

지금 틀픔이 속해있는 동아리에서는 동아리를 맡고 있는 회장이 하고 있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아니 오히려 회장은 이런 저런 행사를 하느

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귀찮다는 이유하나만으로...그래, 그렇게 따지면 안 귀찮
은일이 뭐가 있겠는가....동아리라는 것이 이런 저런 행사를 자꾸 기획하고 만나고

모임의 시간을 가지고 해야지 선후배간에 친분도 생기고 재미도 있고 해서 동아리가
발전하는 거지 아무것도 안한다면 그 동아리과 과연 존재할 가치가 있는 것일까...

틀픔은 그 동아리를 진정으로 생각한다..좋아하고 또 잘 되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그래서.가급적이면 좋게 해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그러나, 지금 틀픔은

매우 화가 난다.....모든 일을 틀픔이 해야 한다...왜 ? 왜 틀픔 혼자서만 해야 하나
틀픔도 바쁘다..틀픔도 숙제 많고 다른 할일도 많다....그런와중에 뭔가 의미를 찾기

위하여 열심히 동아리 활동을 한다고 틀픔은 생각한다....그러나 회장은 그렇게 안
한다.....아니 거의 상관을 안한다...잘되도 그만 못되도 그만 그게 나랑 무슨 상관

이냐 하는 이런 태도다......어떻게 이런 사람이 회장이 되을까....틀픔은 의문이다.
틀픔이 속해있는 동아리는 그 전년도 즉 92 년도 부터 완전히 개판이었다....그 때

중책을 맡은 회장 총무 형들이 아예 일을 안했다...한게 아무것도 없다...1학기 내내
MT 한번도, 야유회 한번도, 단합대회 한번도 , 아무 행사든지...아무것도 한게 없었

다....그런 개판같은 동아리니까 과기대 원년부터 있었던 전통있는 동아리가 15명 
겨우 채우는 (15명이 동아리 등록 최저선) 그런 비참한 처지로 전락했던 것이었다.

보다못한 틀픔은 작년부터 총무를 맡아서 이래선 안되겠다고 뭔가 좀 우리도 번듯하
게 해보자고 노력했다......작년도 큰 대회도 그럴듯하게 치뤄냈다......자랑은 

아니지만 거의 틀픔 혼자서 밀어부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플랭카드, 대국장 
꾸미기 , 자보쓰기, 신청서 받기, 예산정리 ,장소빌리기 상품 사오기 등등......

틀픔이 안한 일이 하나도 없다...정말 웃기는 짜장면이다...당장 내일 대회를 치뤄
야 해도 아무 말이 없다..대회장이 안 꾸며져 있어도 누구 하나 나서서 합시다...

하는 사람이 없다...아니 일단 회장부터가 전혀 그런게 없다...오히려 귀찮아 하지.
틀픔이 나서서 도와주라 같이 하자..밀고 끌고...해서 해서 간신히 치뤄냈다...

결국 그 주에 틀픔은 수업을 빠지고 숙제도 못내는등 많은 피해를 봤다....
그 때 틀픔은 이런 결심을 했다...도대체 내가 무슨 미친 짓을 하는거냐..내가 회장

이냐 ? 아니...당연히 회장이 이런일을 합시다....하고 외치고 나가면..나는 그 옆에
서 회장을 보조하고..잘 되도록 도와주고...그러면 뭔가 될것이지만...이거야 원..

회장은 꿀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이 없고...오히려 귀찮아 하고..틀픔이 앞장서서
이거 합시다 저거 합시다..이것 좀 도와주라...오히려 회장에게...이것좀 도와주라

고 부탁을 다 한다.....이게 무슨 이해 안되는 현상인가...........내 참......
이번에 또 그런 일이 발생했다....햇귀랑제를 맡이 해서 한 번 회원들 친목도 다

질겸 하자고 내가 안건을 내놨더니..당장 회장이 쌍수로 반대를 한다....참가 인
원이 얼마 되지도 않을텐데...얼마나 번거롭냐는등....허....참.....회장이 이러니

이따위 동아리가 평생 무슨 행사라도 하나 할 수 있겠는가.....틀픔 외에..여러 
회원들이 하자고 하니까..반대는 못하지만...결국..아무 상관도 하지 않는다...

즉, 회장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오히려..이거 저거 도와달라고 틀픔이 부탁하기
가 미안할 정도다......내 ...참......틀픔은 회의가 든다....

내가 이거 해서 뭐하다....쌀이 나오나..밤이 나오나..그 시간에..차라리..전공공부
라도 좀 더할까.............허....허...참...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온다...

내 참...점 점 감정이 격해진다.......정말 더럽다....내 참....별로 호응도 없고
모두 못내하는것을..틀픔 혼자...사정사정 해가지고 꼭 이런 걸 해야 하나.....

막 말로 이따위 행사안해도..틀픔이 먹고 사는대는 아무 지장이 없는데.......
내..참.........점 점 화가 나고 어이가 없다..........................

이까짓 총무...내 참...틀픔이 때려치면 그만...아닌가........내 참......
정말 생각좀 해봐야 겠다............

여러 선배님들께 한 번 여쭤보고 싶다...과연  이런 상황에 부딪히면...선배님들
은 어떻게 처신 하실련지.....

P.S.. 후...방금 또 뭘 좀 도와달라고 하다가...."별 관심없음" 하고 시쿤등하게 있는
     회장과 회원을 보고 일시적으로 감정이 격해져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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