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쓴 이(By): helicon (김 학) 날 짜 (Date): 1993년05월13일(목) 10시09분28초 KDT 제 목(Title): [Re]인공지능 가로등 그리고 6년전 음..Fun란에서 sundew님이 쓰신 "인공지능 가로등"이라는 글을 읽고서 생각이 나는 것이 있어서요... 아마도 갑자기 불이 들어 왔다는 그 가로등이 2호관에서 1호관과 3호관사이에 가로질러 갈때 계단의 거의 끝에 있는 가로등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6년전에 제가 과기대에 다니던 시절에도 그렇게 켜졌다 꺼졌다하던 가로등이 아직도 꾸준히 일(?)을 하고 있군요.... 저희도(그당시에 같이 study를 했던 친구들) 처음에는 그 가로등에 무슨 센서가 달려서 사람이 다가가면 저절로 불이 켜지는 가로등인줄 알고서 그앞에서 서성거리기도 했었답니다... 그러나 수 차례의 반복실험(정말 할일이 없었군)을 거쳐서 알아낸것이 그냥 그 가로등이 고장이 나서 그렇게 꺼졌다 켜졌다한다는 것을 알았을때의 그 실망.... 잉.... 그래도 그 당시는 좋은 학교라고 생각해서 다른 곳에는 없는 장치까지 학교에서 세심한 배려를 했구난 하는 기분좋은 환상을 가질 수 있었던 시절이었는데.... 지금 들리는 이야기들은 정말로 그 당시의 우리의 꿈들은 전부 어디로 사라지고 살기에도 힘든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