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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Antares (떡봉별도령)
날 짜 (Date): 1993년05월08일(토) 19시59분06초 KST
제 목(Title): "양자역학"시험.

과기원에서 "양자역학"을 20년째 가르치시는 교수님께
나는 이번학기 "양자역학" 강의를 듣는다.
그리고 바여흐로 중간고사 시험의 시간이 도래했다.

20년동안 한 교수님이 이 강의를 맡았기때문에
그간의 중간/기말고사의 문제가 족보로 전해져 내려온다.
이런 기출문제를 살펴보니 80년초부터 10년동안 줄곧
강의 교재(Sakurai)의 연습문제에서 반, 기출문제에서 반
이러한 형식으로 출제가 되었는데 
특히 최근의 5년간은 한두문제를 빼고 모두 교재(Sakurai)에서 출제되었다.

그래서, 나는 시험전략을 교재(Sakurai) 연습문제를 다 풀어보는 것으로 세우고
강의 노트를 간단히 읽고 내용을 이해한 다음
교재의 시험범의 3개 chapter의 100여 문제를 이틀에 걸쳐 다 풀어버렸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나와 같은 전략을 세웠기때문에 마지막날 서로 모여
서로의 답을 비교하고 족보(기출문제)를 보고 나올만한 문제의 경향을 예상하고
그런 것은 다시 한번 풀어놓은 것을 외우고...,
암튼, 교재 연습문제를 다 외워버렸다.

드디어 시험시간이 되어 시험장에 갔다.
그리고, 문제지를 받아보고 나는 모든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한가지를 알 수있었다.

"이것은 교재(Sakurai)의 문제가 아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한숨 소리...... 휴우......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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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변함없던 출제경향이 이번에 바뀔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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