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vandam (박 현 상) 날 짜 (Date): 1993년04월28일(수) 23시21분20초 KST 제 목(Title): 곽원의 명가수 곽원에 명가수가 참 많이 있다. 물론 나를 비롯해서..... 엊그제는 시험을 앞두고 마음을 가라앉히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리베로(==흥부)놈이랑 비디오도 보고 노래방에도 가고, 건달처럼 대전시내를 돌아다녔다. 자정이 넘어서.. 사실은 멋진 아가씨라도 있으면 강간(?)이라도 할 생각이었는데, 능력이 딸려서 그러지는 못했따. 이야기가 다른 길로 흘러 갔는데, 나는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리베로의 노래는 나의 상상를 초월하는 것이었다. 그건 인간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신의 목소리였던 것이었다. 그런 그가 99점을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아~~~~~~~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를 절규하듯이 부르는 그의 모습에서 고인이 된 김현식이 다시 살아난듯한 착각을 느낄 정도였다. 지금도 나의 귓가에서 맴도는 리베로의 열창.... 아~~~~~~~ 뿅간다. 왜 진작에 국내가요계에 그같은 인재가 등장하지 않았던 것일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지만, 더 큰 일을 위해 과감히 학계에 남아있는 그가 너무 존경스럽다. 지금 감격에 떠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한 마디밖에 없다. 잘하기 뭘 잘해! 정신차려 이 친구야~~~~~~~~ 너랑 노래방 다시 가면 내가 돼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