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tlpm (tlpm) 날 짜 (Date): 1993년04월02일(금) 02시17분28초 KST 제 목(Title): 맛있었던...닭도리탕..... 4월 1일..저녁....틀픔은 또 터벅 터벅..발길을 2호관의 엑스터미널실로 옮기고 있었던 거야.......흑흑.....방금전의 열역학 퀴즈를 마치고...또다시..그놈의 칼라 엑스터미널을 쓰기 위해서였지..... 요즘 틀픔은 맛이 좀 많이 가 있는고야.....물론...여기 계신..여러..어른들에 비하면...물론....새발의 피요...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격이겠지만.....만날 탱자 탱자하던..틀픔에게는 요즘은 매우 피곤한 시기인것이야....... 매주 보는 열역학 퀴즈....역시 매주 보는 동역학 퀴즈에....이제는 매시간마다 보는 기계공작법 퀴즈......또....만날 월요일 밤을 날새개 만드는 재료역학 숙제.. 흑흑...시상에....옛날에는 그래도..하루정도 날새면...웬만한 숙제는 다 할 수 있 었는데.....이놈의 재료역학은 하루저녁 날새봐야...반도 못푸는고야....... 그 당연한 귀결로써...첫 시험이 있는 다음날인...이번주 화요일날...재료역학 시간 에....35명정도의 수강생들 중에서..무려 7 -9 명이 과감하게 드랍을 했던것이야... 물론 틀픔은....계속 뻐티기로 했지만....하여간에....요즘 틀픔은 피곤한 것이었어. 요즘 틀픔은 그놈의...칼라 엑스터미널에 푹 빠져 있는 고야.....작년 한해... 빠르다 다섯을 쓰면서...와...정말 신기하다고....정말 좋다고...멋있다고...생각 해왔던...틀픔은.....칼라 엑스를 보고..또 윈도우를 띄우면서.....으음....완전히 뽕 가버렸던 것이야......그래서....역시...허접하게...열역학 퀴즈를 마치고... 또...터미널실로 왔던 것이야.......... 와서....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갑자기..꼬마 형이....맛있는걸 사주겠다는 것이였어......으으....이렇게 기분이 좋을수가.....기분도 울적했는 데...술과 먹을 것을 사주겠다니...흐흐.....이런 좋은 기회를 틀픔이 놓칠 수가 있겠어.....? 당장...달려갔지......... 학부도서관 뒤에 가보니...꼬마형과....떡봉형....또 썬듀님이 와계셨던 거야.. 4이서...빈 동아리방 하나에 들어가...소주와...닭도리탕을 시켜 놓고...대화를 나누었덧 것이야....... 물론...돈은 어른이신 꼬마형과..떡봉형이 내시고..틀픔은 철조망에 가서..음식을 받아오기만 했지....흐흐........ 우선 꼬마형은.....샤프한...얼굴에....산뜻해 보이는 외모.....또...민첩해 보이 는...체구를 가지고 계셨어......이래뵈도...농구를 하면....그 누구도 꼬마형을 쉽게 막지 못할거라는 걸 알고 계시는지.....스포츠맨이시라는거...흐흐..... 떡봉형은....일단 훤출한 키에....으음...거의 틀픔 수준에 육박하는 순수한 미소, 또...성실해 보이는 그야말로...멋있는 사나이 이셨어......으음......여기서 틀픔 은....약간..기가 죽었던 거야.......... 다음 선듀님은.....음...우선 탄탄한 몸매에....뭔가..깊은 듯한 느낌을 주는 눈, 또...무게 있는 말투가.....뭔가..속이 찬것같은.....그런 느낌을 주었어........ 흔히...글에서만 보이는 장난꾸러기의 말투가 아닌....다른 무게있는 모습을 보는것 같았어..... 흑흑....이 세분에 비하니..틀픔은....으음....정말 자기자신이 슬펏던 거야...흑흑 그랴도, 어찌하리.....일단 앞에 있는 닭도리탕이나 먹고 봐야지...... 세분이서....가벼운 주제부터..무게운 주게까지.....다양한 대화의 시간을 가지실때 틀픔은 닭도리탕으로 배를 채우면서 행복해 했던 거야...히히....... 음.....어느새 시간은 흘러..2시가 되고....새분은 슬슬 일어나셨어....틀픔역시 좋말씀과.....맛있는 음식에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일어났지......... 흐흐......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으면 좋겠는데..... 틀픔은 우울했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지....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