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poet (돌아온 시인(?)) 날 짜 (Date): 1993년02월11일(목) 09시03분25초 KST 제 목(Title): 쿡.. 정말 볼 만 하군.. 졸업을 며칠 남겨두지 않고.. 별 웃기는 이야기를 다 듣게 되는군요.. 자전거 전용도로가.. 남아도는 돈 쓰기 위해서 만드는 거라든지.. 보기 싫다고 서쪽에 있던 문을 없애버렸다던지.. 한국과학기술원은 천 성순 원장 혼자.. 아니 그 무리들 만의 것인가 봅니다 ? 식당 밥은 갈 수록 나빠져 가는 것 같은데.. 이런 경우엔.. 보통 뒤에서 돈을 착복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점점 더 과기원에 진학을 하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게 되는군요. (지난 봄에두 이런 일 때문에 시험을 때려 치웠던 적이 있지요.) 갑갑합니다.. 담배를 필 줄 알면.. 한 갑은 그냥 피울 일이네요.. 언제 우리 학교가 학교같은 학교로 바뀌어 질 지.... 이제 원장님의 독선적이고 독단적인 행동은 그만 이야기 하기로 하고.. 졸업하면서 학부생들, 대학원 선배님들께 몇 말씀 드리고자 하네요.. 우선.. 학부생들은.. 너무 극단적인 개인주의를 경계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읍니다. 새벽의 술 마시고 하는 고성방가는 정말 들어주기 힘들더군요.. 공부 한다고 학내 내문제에 무관심 한 것도.. 개인주의지만.. 남들 공부할 지도, 잠 잘 지도 모르는 시간에 떠드는 것도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정말로 없겠지요 ? 학교도 혼자사는 세상이 아님을 알았으면.. 특히 같이 쓰는 컴퓨터들을 맘에 안든다고 망가뜨리는 일을 저학년 애들이 하는 것 같은데.. 이런 짓 정말로 하지 맙시다. 다음 대학원 선배님들께.. 출신 학교 다르다고 학부생들을 후배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가끔 있는 것 같던데.. 이러지 맙시다. 이제 통합이란 이름아레 합해진지 도 어느새 3년째 되어갑니다. 그리고.. 학부생들을 편견의 눈으로 보지 말고.. 개인적인 성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대학도 그런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 게 꼭 우리학교 학부생들만 그러는 것 처럼 이야기하고 생각하는 선배들이 있었던 것 같아서 이런 말씀 드립니다. 우리 학교가 ABET 에서 말 하는 상위 10% 안에 드는 학교라던데.. 실력과 시설뿐만 아니라.. 학교분위기도 그랬으면 좋겠읍니다.. 졸업을 앞둔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