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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vandam (박현상)
날 짜 (Date): 1993년02월04일(목) 01시10분37초 KST
제 목(Title): 열쇠?노가다,열쇠!안노가다

먼저 간단한 나의 소개.

저는 산학생이올시다. 사실 요즘에는 대부분의 산학생들도 기숙사에서 기거하고 

있지만, 편안하고 자유로운 생활이 좋아서 굳이 궁동에서 자취생활을 계속하고

있지요. 물론, 자취방은 회사에서 전세로 얻었기에 부담은 없습니다.


궁동에ㅐ 흔히 있는 3,4층에는 가정집에 있고, 그 아래층은 상가로 사용되는 건물

인데, 저는 4층에 살지요. 현관문은 때때로 열려있기도 하지만, 닫혀응聆� 때도 

있지요. 무작정 열어서 열면 좋지만, 잠귄 문을 열려고 하면, 큰 에너지의 손실이 

따르게 되죠, 당연히. 평소에는 생각없이 무조건 열쇠를 쑤셔넣고, 무조건 돌아가는 

방향으로 열쇠를 돌렸습니다. 물론, 잠귀어 있다고 가정한 채로 말이죠. 그런데, 

아주 드문 경우지만, 문이 열려 있던 경우에는 되려 문을 잠그게 되죠, 게다가 닫힌

문을 힘껏 여는 에너지 소모도 함께인채로 말입니다. 생각이 없이 문을 열때는

이런 일들이 생겼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요.

열쇠를 넣고,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문을 여는 게 되고, 반시계방향은 닫게 된다는

간단한 사실을 기억하기로 했죠. 지금은 무조건 시계방향으로 돌립니다. 따라서 

쓸데없이 힘을 낭비하는 일도 없어졌지요. 더이상.








아무런 의미도 없는 저의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짧은 시간이나마 생각을 해본다면, 뜻하지 않은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생각하면서 삽시다. 수식을  잘 전개하고, 증명하고, 시물레이션을 잘 하는 데만

머리를 쓰는 것이 우수한 엔지니어의 자질이라고 할 수느 있겠지만, 그외의 일들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은, 사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비 엔지니어로부터 하찮은 대우를

받게 만들지요. 자기일만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남의 일도 관심을 가집시다.


 학교가 가려진 곳에 있다느 이유로, 우리 스스로 남들로부터 우리를 가릴 필요는 

없지요.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열심히 삽시다. 모든 것을 사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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