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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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날 짜 (Date): 2005년 1월 29일 토요일 오전 11시 02분 17초
제 목(Title): Re: KAIST의 나아갈 길


그렇습니다. 소수엘리뜨를 국가에서 양성하는 체제 (프랑스의  그랑제꼴/ 

폴리떼끄닉 / 조선의 성균관 / 70-80 년대 한국 KAIST등) 체제는 민주화된 

대한민국에서는 먹히는 체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국민일반이나 엘리뜨들의 공공심(public mind)이 이기적 자아를 이길수 있는 

문화적 토양이 있는 국가라면 국민들도 엘리뜨의 국가적 양성에 

귀중한 국가의 리소스를 집중투입 하는 것에 반감을 갖지 않겠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죠.

리소스 집중투자의 효율은 분명히 지금도 유효한 전략이지만

국민들의 마인드가 그걸 허용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러므로 사실상 과거 KAIST 식 국가 엘리뜨 양성체제는 군사 사관학교 같은 

국가의 직접적 필요성에 의한 분야로 축소해야하죠.

과거에는 이공계 엘리뜨 교육 기반 자체가 너무나 취약 했기 때문에 

KAIST 같은 국가 양성 제도가 필요했지만 더이상은 아니지요..

이공계가 과잉배출되고 있는 마당에 국가가 귀중한 자원을 낭비할 필요없습니다.

이제는 이공계 인재 양성은 민간분야로 넘겨야 합니다.

국가의 지원도 서서히 축소해야 하고요. 민간의 시장메커니즘에 맡겨야 합니다.

이공계 과잉양성의 먼 원인중의 하나는 국가가 그 공급을 담당하다보니 

시장의 수요나 가격(=임금)에 관계없이 공급이 경직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국가주도의 이공계 엘리트 양성 체제로서의 KAIST의 역할 축소는 

어쩌면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기 때문에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사법연수원도 정원을 대폭 줄여서 실질적 법원과 검찰의  

임용수요정도로 줄여야하고 세무대, 경찰대 등도 사립화 시켜야 합니다.

KAIST는 이제 입학 정원과 교수수를 대폭 줄여서 사관학교식으로 가거나 

아니라면 일반 종합 대학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름에서도 S와 T를 떼어내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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