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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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Gatsbi (뇌짱)
날 짜 (Date): 2005년 1월 29일 토요일 오전 09시 33분 25초
제 목(Title): Re: KAIST의 나아갈 길


서울과학고 서울대 전원 합격이 92년도 일어났던 사건이었고, 
그 사건을 계기로 각 과학고 수도 늘고 거의 모든 과학고는 서울대 준비반, 
다시 의대 준비반으로 '진화'하면서
각 시도에서 경쟁적으로 만들었던 과학고는 본래의 뜻은 퇴색되죠.

과학고가 명문으로 굳혀졌고, 교육의 질이 타 고교보다 나으며 
그 학교 졸업한 사람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은 좋아졌다고 보지만 
본래의 취지가 변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정통부에서 한국산업기술대, ETRI 등 먹여살려야 하고, 
산자부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 등 먹여살려야 하고, 
서울시는 서울시립대 등을 먹여살려야 하고...
 
각 부처별로 대학 만드는게 유행입니다. 
당연히 사무관 이상 되는 공무원들은
박사학위 따놓고 노후보장 되는 곳으로 옮기길 원하고 노력 중이죠.

과기원은 이러한 큰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각 부처별 이기주의로 인한 예산 증가의 어려움이란 난제는 
기여입학제나 졸업장 팔아서 얻는 소득 혹은 사재 기부 같은 것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소수정예 엘리트 주의는 배부르고 등이 따뜻할 때나 통하는 얘기죠. 
이공계 기피가 대세가 되고, 
정부지원을 줄일 가능성이 높은 학교에서는 구호에 지나지 않죠.

이게 슬프지만 과기원이 직면한 현실입니다. 
(아! 물론, 저는 현실을 별로 달가워 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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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는 단순하고 진실은 소박하다.         |.-o|
^                                        ㄴ[ L ]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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