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Gatsbi (궁금이) 날 짜 (Date): 2004년 3월 15일 월요일 오후 09시 32분 10초 제 목(Title): [p][디지털 포럼] 비메모리산업 키우기 [디지털 포럼] 비메모리산업 키우기 디지털타임스 2004.03.10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 한국은 IT 강국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는 초라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순간적인 집중력이 매우 뛰어난 국민성이 유독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에서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은 국내 전자산업의 성숙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만의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었던 것은 PC 마더보드의 세계 최대 생산국인 점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반면에 한국은 PC와 같이 대량 생산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수준의 전자 제품군들을 아직까지 발굴해 내지 못했기에 대만 수준의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비메모리 반도체도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산업군을 형성한 것 같다. 한국이 전 세계 휴대폰의 25%수준을 생산하는 휴대폰 강국이 되면서 부품산업도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호기를 잡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 액정 창을 구동하는 LCD 구동 IC(LDI)와 휴대폰에 카메라를 부착하게 되면서 카메라 IC(CCP)를 개발하는 업체들이 급성장을 하기 시작했으며, RF(무선) IC개발 업체들도 편승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실상을 살펴보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 가장 큰 과제는 초기시장에서 성공하는 것보다 그 성공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이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개발속도가 생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기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나서 후속 제품들을 보통 6개월 단위로 지속적으로 출시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하여 회로가 복잡하고 보다 많은 지적재산(IP) 사용을 요구한다. 따라서 경쟁력 있는 지적재산(IP)의 사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 있어야 반석에 오르는 2단계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2단계 성공을 함으로써 불안전한 성공을 안정된 성공으로 만들고, 3단계 성공을 함으로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명성을 날리게 될 때까지는 2단계 성공의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회사 중에서 2단계 성공을 경험한 회사는 아직 없는 것 같다. 따라서 2단계 성공을 하는 업체들을 다수 배출하는 것이 국내 반도체 산업육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2단계 성공에 접어드는 회사들을 적어도 한 해에 5개씩 배출할 수 있을 때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알다시피, 비메모리 반도체산업은 대량으로 생산하는 전자제품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전자산업의 대형화가 필요하며 사회적 인프라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국내 휴대폰과 같은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국내 비메모리 업체들의 경쟁력을 속성으로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함으로써 국내 부품조달로 인해 휴대폰과 같은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는 상승작용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짧은 기간에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노력이 산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게 하려면, 경영의 영세성에서 빨리 탈피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개발비 지원수준의 프로그램이 아닌, 제품 개발에서 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관장할 수 있는 형태의 업체간 협력모델을 만들어 규모 있는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상대적으로 규모 있는 회사가 여러 전문업체들에게 개발 테마를 나누어 줘서 협업할 수 있는 형태로 추진하고, 정부가 측면지원을 하는 모델이 열정적이고 집중력 강한 한국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안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때 프로젝트의 테마 선정이 매우 중요하므로 단순 개발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상용화하여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뒷받침들이 이뤄진다면 비메모리는 한국이 새로운 성장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분야로 빠르게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 진리는 단순하고 진실은 소박하다. |.-o| ^ ㄴ[ L ]ㄱ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