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팽 **)
날 짜 (Date): 2004년 1월 13일 화요일 오전 04시 22분 16초
제 목(Title): [계층구조론]이해-4.5 뇌과학의 한계


<div id=l123___ style="absolute; width:600;">
학습에 의존하는 뇌기능의 경우 선형적인 패턴의 각인이 불가피 하므로 그 회로이해는 상대적으로 쉽게 가능했다. 그런데 학습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경우의 뇌회로는 어떻게 발견하고 이해할 것인가? 인간이 본능적으로 타고나는 많은 기능들은 학습에 의존하지 않고 그 기능이 거의 정해져 있다. 
<br>
이런 본능에 의존하는 회로는 학습의 영향이 적으므로 비선형회로가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다. 그에 대한 연구는 뇌회로 자체에 대한 관찰로부터 이뤄질 수 있으며, 성공적으로 연구된다면 컴퓨터상에 재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작동의 세세한 부분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는 수증기분자의 물리법칙을 정확히 알고 컴퓨터로 시뮬레이션까지 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구름의 모양이 왜 그렇게 변해가는가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얻는 것은 불가능한 것과 마찬가지의 이유이다.
<br>
뇌의 회로가 본질적으로 비선형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선형논리로 표현가능한 해석을 찾아야만 한다. 우리가 뇌를 연구한다는 의미는 선형적인 논리로 해석가능한 부분을 찾아내고 발견해낸다는 의미이다. 엄밀히 말해서 뇌 전체는 비선형 회로이기 때문에 선형적인 논리로는 완벽히 표현해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가능하면 가장 그것을 유사하게 설명해줄 선형논리체계를 발견하지 않고서는 우리가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 
<br>
하지만 이해가 불가능할 정도의 강한 비선형 특성을 갖는 회로는 아마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뇌를 가진 동물의 행동은 주어진 자극에 거의 동일한 형태로 반응하도록 진화되어 왔다. 그리고 생존에 크게 관련이 없는 자극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다양한 행동을 보이도록 예측불능성을 갖는 행동패턴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뇌에 대해 이해하고 싶어하는 많은 부분은 예측가능한 행동양식에 대한 것이다. 식욕과 성욕등의 감정과 본능적인 행동들은 기계적으로 작동하도록 진화적으로 습득한 행동들이기 때문에 비선형적 특성을 크게 갖지 않는다. 인간이 보이는 대부분의 행동들은 대부분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예측가능한 수준이다. 따라서 그에 대한 설명도 뇌회로를 통해서 얻어지게 될 것이다.
<br>
궁극적으로 뇌의 모든 부분은 관찰가능하므로 그 회로자체를 발견하는 연구의 제한은 없다. 하지만 관찰된 회로에서도 왜 특정한 행동을 보이는지 설명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이 부분은 이해의 한계가 강제하는 뇌과학의 한계이다. 뇌과학은 어느 한계에 이르러서는 이해보다는 그 회로를 발견하고 실용적으로 이용하는 목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br>
-------------------------------------------------------
   이해에 대한 메모 11   뇌과학
        뇌과학은 뇌회로를 직접 관찰하는 것에서 발전한다. 그리고 선형적인 논리로 설명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만 이해가 동반된다. 그렇지 않은 부분은 시뮬레이션에 의해 실용적으로 이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한다.
-------------------------------------------------------
<br>
</div>
__
  쇼팽

e-mail: c h o p i n x e n a k i s 2 @ h o t m a i l . c o m
homepage: http://brainew.com
Copy right by author 
All rights reserved.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