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homer (simpson) 날 짜 (Date): 2002년 11월 13일 수요일 오전 04시 54분 50초 제 목(Title): Re: 인지과학자 Daniel Dennett 강연 > 글 쓴 이(By): chopin (** 쇼팽 **) > 날 짜 (Date): 2002년 11월 11일 월요일 오후 09시 17분 51초 > 제 목(Title): Re: 인지과학자 Daniel Dennett 강연 > > > luvbug wrote: > > 대넷이 은연중에 계속 강조한 것은 제발 철학자들이 > > 공허한 수사보다는 과학공부를 더 하라는 것이었죠. > > 제가 은연중에 계속 강조하는 것과 같군요. 원래의 문제를 제기한 darkman님을 > 비롯한 관련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많은 분들에 묻고 싶습니다. 과연 스스로 > 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현재까지 연구된 결과들과 흐름들을 얼마나 > 잘 파악하고 있습니까? 이미 발견되고 알려진 여러 사실조차 제대로 모르면서 > 머리만 굴린다고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정말로 궁금하다면 왜 관련 서적과 > 논문들을 찾아보지 않습니까? 저는 철학이나 과학 하나만을 고집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고 봅니다. 철학만을 파고들면 공허한 입씨름만 되풀이될 뿐이고 그렇다고 과학만을 파고들면 뭔가 객관적인 것들이 나오기는 하겠지만 이것들이 도데체 다른 과학적인 지식들과 어떤 연관을 가지는지? 인간의 근원적인 질문들에 대해 어떤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는지 이런 폭넓은 문제들에 대해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쇼팽님에게 오히려 되묻고 싶군요. 쇼팽님은 퀄리아나 기타 철학자들이 다루는 개념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이 쪽 관련 최근 주장들에 대해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이미 주장되고 있고 중요한 문제로 의식되고 있는 사안들의 중요함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면서 실험만 하고 시뮬레이션만 돌린다고 답이 나올까요? 뇌과학 관련 논문들 저도 많이 읽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떤 큰 아이디어 없이 지엽적인 데이타만을 수집하는 식으로 논문들을 읽어가지고는 복잡한 뇌라는 시스템을 이해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학문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 학문을 이해한다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의 뇌에 관한 과학적인 탐구가 결실을 이루려면 마음에 관한 철학적인 문제들에 어느정도 납득할 만한 대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런 공간에서는 아무리 토론을 해도 개개인이 알고 있는 지식을 넘어서 결론이 > 나올 수는 없습니다. 원래의 뜻이 제대로 전달이 안될 뿐아니라 설사 누군가 정답을 > 적어도 지식의 부재속에서 그 본뜻이 제대로 이해되길 기대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정답이라고 굳게 믿고 올렸는데 실은 거기에 오류가 있었을 수도 있지 않나요? 만약 그게 정말 정답이었다면 여기 올라오는 수 많은 질문들이나 지적 사항에 적절히 대응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번에 이해되길 기대 할 수 없겠지만 만약(!) 그 답이 옳았다면 오랜 토론 끝에 모든 사람들을 이해 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 D'o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