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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homer (simpson)
날 짜 (Date): 2002년 11월 13일 수요일 오전 04시 48분 00초
제 목(Title): Re: 퀼리아?


 진화가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겠지요.

 1. 태어날 때부터 고도의 이성과 사고 능력을 갖추고 태어나, "몸에 해를
입으면 생존에 해롭고, 그러면 좋지 않으니, 불을 멀리하자."라든지, 혹은 
"나의 소화 기관은 아직 발달되지 않았고, 나같은 포유류의 아기는 필수 영양소를 
모유를 통해 섭취해야 하니, 생존을 위해 영양소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응애 
응애!) 어머니에게 전달해야겠다." 같은 추론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

 2. 이성이 발달할 때까지 본능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즉, 몸에 상처를
입으면 고통을 "느껴" 본능적으로 회피하도록 만들며, 영양소가 부족하면
배고픔을 "느껴" 본능적으로 울도록 만든다.

 ...제가 보기엔, 1번보다 2번이 훨씬 쉬운 솔루션이라는 건, 자명해
보입니다만... 뭐 어떤 세상에선 1번의 해결책을 택한 지성체가 존재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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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느껴"야만 본능적으로 회피할 수 있나요?

여기서 주지하실 점은 제가 여기서 말하는 "느낌"이란것이 어떤 

현상학적인 느낌 그 자체를 두고 말하는 겁니다. 자극에 반응한다는 

식의 행동주의적인 제 3자적인 관점에서의 느낌이 아니란 점을 염두에

두시고 다음을 읽으세요.


제가 든 디아블로의 예가 썩 적절치는 않았다는 점 시인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려 했던것은 이성적인 회피행동이던

본능적인 회피행동이던 "느낌"없이도 가능할 수도 있지 않냐는

것이죠. 


본능적인 행동에 반드시 "느낌 그 자체"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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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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