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팽 **)
날 짜 (Date): 2002년 11월 11일 월요일 오후 09시 17분 51초
제 목(Title): Re: 인지과학자 Daniel Dennett 강연


luvbug wrote: 
> 대넷이 은연중에 계속 강조한 것은 제발 철학자들이
> 공허한 수사보다는 과학공부를 더 하라는 것이었죠.

제가 은연중에 계속 강조하는 것과 같군요. 원래의 문제를 제기한 darkman님을
비롯한 관련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많은 분들에 묻고 싶습니다. 과연 스스로
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현재까지 연구된 결과들과 흐름들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습니까? 이미 발견되고 알려진 여러 사실조차 제대로 모르면서
머리만 굴린다고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정말로 궁금하다면 왜 관련 서적과 
논문들을 찾아보지 않습니까?

이런 공간에서는 아무리 토론을 해도 개개인이 알고 있는 지식을 넘어서 결론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원래의 뜻이 제대로 전달이 안될 뿐아니라 설사 누군가 정답을 
적어도 지식의 부재속에서 그 본뜻이 제대로 이해되길 기대할 수 없습니다.

>
>하나의 현상을 설명하는 학문인 과학.. 그것이 과연
>모든 것을 답할 수 있는 것일까에 대해서..

과학은 모든 것을 답할 수 없다는 것은 일종의 상식입니다. 증명가능한 것만 답을 
줍니다. 세상에는 증명불가능한 문제들이 가능한 문제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homer wrote:
>        색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좀더 다양한 물체의 성질을 구별"하기
>        위해서 등장했다는 것은
>
>                "우리는 왜 색을 지각하는가"
>
>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지
>
>                "우리는 왜 색깔을 보면 특정한 느낌이 드는가?"
>
>        라는데에 대한 대답은 아니지요.

homer님과 저와는 감각의 범위와 정의에 대해서 그리고 원래의 문제에 대해서
완전히 일치된 상태기 때문에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 글에 그 답은 이미 써놨습니다. 그 색에 왜 그 느낌이 드느냐의 문제는 
현재로서는 철학의 범위에 속할 뿐 과학의 범위안에 드는 문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qualia라는 물질이나 개념을 도입한다 하더라도 설사 그런 물질이 발견된다 
하더라도 왜 그 물질이 그 느낌을 만드느냐는 물음에 여전히 답을 할 수 없습니다.
이는 존재론과 비슷한 물음이라 왜 존재하느냐와 마찬가지로 왜 그 느낌이냐 역시 
과학적인 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과학의 영역에서는 그 느낌을 만드는 
뉴럴넷을 최종 답으로 줄 뿐입니다.

다시 한번 저 역시 그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어떤 뉴럴넷이 그 느낌을
만드는가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뉴럴넷이 왜 그 느낌을 만드느냐에 대한 
궁극적인 답은 여전히 미지의 상태로 남게 될겁니다.
하지만 다시 정리하면 위에 언급한 느낌의 문제는 AI문제와 무관하고 현재의 
과학의 영역에서 완전히 풀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__
         쇼팽                                  http://mobigen.com/~chopi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