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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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deux (forever)
날 짜 (Date): 2002년 2월  6일 수요일 오전 09시 55분 39초
제 목(Title): Re: 은행장이 되려면 KAIST에 가라?



테크노경영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사람으로서 몇가지  제 생각 올립니다.

경영대학원이 서울로 올라오면서 포기한 것이 재정적 지원입니다.
즉, 너희가 좋아서 서울로 올라간다니 굳이 말리지는 않겠지만, 대신 
돈은 주지 않겠다. 거기서 죽던 살던 너희가 알아서 먹고 살아라. 이런 
의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독자적 생존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석박사 과정 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프로그램들을 운영해야 했고, 그래서 강화된 것이 MBA와 AIM 
과정입니다.

이 두가지 과정 중 그나마 학교 측에서 돈이 되는 것은 AIM 과정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MBA 등록금이 한 학기에 500만원 정도 되지만 실제 소요되는 경비는 
이에 상응하다고 합니다. 사실 기존 석박사 과정 학생들처럼 연구실 주고 
연구경비까지 지원해주니까요. AIM 과정의 경우 한 학기 등록금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에 앞 분께서 지적한대로 전일제가 
아닌 시간제이기 때문에 이에 소요되는 경비는 굉장히 적죠. 즉, AIM 과정에 
있는 분들은 순수하게 '강의료'만 내는 것이고, MBA 분들은 '강의료' + 
'연구경비'를 내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한편 기존 석박사과정 학생들의 경우 프로젝트를 해서 연구실 경비 및 인건비를 
마련해야 합니다. 더구나 BK에서 선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프로젝트가 없는 
연구실의 경우 자체적으로 알아서 생존해야 합니다. 물론 장단점이야 있겠지만, 
제 생각은 기본적으로 최소 생활경비(식사값) 정도는 안정적으로 나와야 공부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기 교수님들은 어디에 좀더 신경을 많이 쓰실까요?
여기 있는 석박사과정 학생들의 경우 테크노경영대학원의 생존을 위해서 AIM 
과정이나 MBA 과정에 신경을 쓰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석박사과정 
학생에 대한 배려가 적어지는 것에 대해 아쉬워합니다. 인간의 능력이 
전지전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지요.

이러한 배경에서 단순히 AIM 과정을 사교의 장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지도교수님의 경우에도 강의가 있는 경우 상당히 많이 
신경을 쓰시거든요. 아무래도 강의대상이 사회생활이 풍부하고,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니 훨씬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겠죠.

다시 정리하면, AIM 과정이 사교의 장으로서의 역할은 인정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며, 나름대로 강의의 질(quality)에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문에서 나왔던 기초 전산교육은 조교급(석박사과정 학생)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히틀러 님의 말씀에 한가지 토를 달자면 경제학 박사라고 해서 경영학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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