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 팽 ]) 날 짜 (Date): 2001년 12월 20일 목요일 오후 11시 43분 30초 제 목(Title): [계층구조론] 현상과 본질 - 실존과 본질 -- 실존의 문제와 본질의 문제 지금까지 설명한 현상과 본질은 논리의 구성체를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논리구성을 그 본질의 대상으로 봤기 때문에 철학에서 오랜 주제가된 "실존"의 문제와는 다릅니다. 실존의 문제는 물체가 눈에 보인다고 해서 정말로 그 곳에 그런 모습으로 있는지를 따지는 것으로 논리구성의 결과를 유발시키는 개체의 존재를 따지는 문제입니다.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현상과는 그 현상을 유발시키는 개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상은 언제나 그 개체가 생성하는 일부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현상이란 인간의 뇌의 뉴런활동의 결과로만 인지되므로 현상없이 뉴런의 활동을 조작하면 역시 허상을 보게되므로 현상을 유발시키는 그 존재가 어떻게 실존하는가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가 됩니다. 실존이란 그 개체가 만들어내는 현상에 의해서만 관측가능하기 때문에 관측되는 현상안에서만 실존을 따질 수 있다는 상대주의적 관점과, 관측이나 현상과는 무관하게 실존을 따져야된다는 절대주의적 관점이 있습니다. 모든 과학은 상대주의적 관점위에 서있고 그것을 벗어나면 과학의 영역을 벗어납니다. "논리의 본질"과 "개체의 실존"은 크게 보면 같은 문제에 포함되지만 세부적으로는 "논리의 본질"이 "개체의 실존"보다 언제나 우선되는 문제입니다. 그 이유는 개체의 실존은 언제나 뇌의 뉴런들의 논리적인 상호작용의 결과로 인식되어서 그 인식된 현상들이 개체의 실존여부를 판단하는데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체의 실존이란 뉴런활동이 만들어내는 논리의 본질이 만들어져 있어야만 실질적인 의미를 갖게 됩니다. 우리는 뇌에 이미 뉴런들로 잘만들어진 사고와 감각등의 논리의 본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인식의 본질논리를 이용해서 개체를 인식하고 인식된 개체에 대한 실존을 따집니다. 그렇다면 논리의 본질과 개체의 실존은 항상 다른것이라고 생각해야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과학의 영역에서는 논리의 본질과 개체의 실존은 동일한 문제가 됩니다. 왜냐하면 과학에서는 관측되는 현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개체의 실존은 그 개체의 현상으로 정의되고, 현상과 본질, 실존은 동일한 것이됩니다. 그러나 관측되는 현상과 실존은 다르다고 선언하는 순간, 현상과 실존은 별개의 문제가 되며 과학의 영역을 벗어나게 됩니다. 이런 과학과 비과학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과학으로 가던 철학으로 가던 "논리의 본질은 언제나 현상과 동일하다"는 명제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언제나 변함없는 진실입니다. 왜냐하면 논리라는 것 자체가 원래 물리적 개체와 같은 실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개체에 대한 실존의 문제는 여거가지 논리체계와 증명체계를 통한다 하더라도 그 논리를 작동시키는 그 개체의 현상이 실제 그 개체의 전부가 아니라는 믿음에서 온것이고, 이는 달리말하면, 개체는 그가 만들어내는 현상과는 무관하게 언제나 존재한다는 믿음에서 온것입니다. 하지만 이 실존의 믿음은 논리의 문제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논리라는 것 자체가 실체가 없는 허상이며, 실제 "논리라는 것은 현상이 만들어내는, 현상을 본질로 하는 현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논리는 현상의 다른 얼굴이며, 그 실체란 현상에 의해서 구체화됩니다. 이점이 바로 실존의 믿음이 끼여들 여지가 없는 논리만이 갖는 강력한 현상과의 동질성입니다. "본다"는 감각이란 실제로는 뇌의 뉴런 구성체의 네트워의 활동에 의한 결과지만 그 뉴런집합이 "본다"는 감각의 실체는 아닙니다. 왜냐면 그 뉴런을 전자적으로 구현한 뉴런으로 만들어도 논리적으로 동일한 "본다"는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전자회로를 컴퓨터 알고리즘적으로 변형하여 뉴런개념이 없는 순차적 처리에 의해서도 "본다"는 감각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돌고래가 빛으로 물체를 보는 것과 소리로 물체를 보는 것은 그 뉴런 구성이나 인식을 하는 뇌의 위치가 다를 뿐아니라 소리로 보는 능력으로는 빛으로는 보지 못하는 곳까지 투시할 수 있는 등 물체를 보는 성격도 다릅니다. 어떤게 '본다'는 감각의 본질인지는 빛이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 뉴런들이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논리적 처리과정"이 결정합니다. 그 논리적 처리과정이란 실체가 없는 것이며, 그 논리가 만들어내는 외부현상이 그 실체를 만들어 냅니다. 즉, 본다는 것이 어떤 현상을 유발하는지, 어떤 물체를 인식할 수 있는지, 어느정도의 정밀도를 가지고 있는지등이 그 본다는 논리의 본질을 만들어 냅니다. 원리가 만들어내는 현상역시 관찰을 통해서만 의미를 갖지만 그 관찰의 제약점역시 또다른 원리가 되므로 결과적으로 관찰이 만들어내는 원리가 결합된 형태의 새로운 원리가 적용되며 그 현상의 본질을 더 상세히 결정합니다. 논리의 본질은 관찰을 통한 현상에 의해서만 결정될 뿐 원래 실체가 없습니다. 이 점이 바로 실존과 본질의 다른점입니다. 본질이란 실존보다 더 강한 개념이며 실존처럼 상대적/절대적 관점차이를 허용하지 않는 다음의 오로지 단 한가지 명제만을 허용합니다. "현상과 본질은 언제나 동일하다" __ 쇼팽 http://mobigen.com/~chop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