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 팽 ])
날 짜 (Date): 2001년 12월 13일 목요일 오후 10시 03분 44초
제 목(Title): [계층구조론] 현상과 본질 - 감각,감성,지능의 본질


이제 중간 결론을 내릴 단계에 왔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답은 간단합니다.  임의의 개체가 외부적인 현상으로 감각, 감성, 
지능을 가진 개체와 동일한 행동을 보이면 그 개체는 감각이나, 감성, 지능의 
본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의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논리적으로 
유추된 진리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현상의 범위를 결정해야 본질이 결정된다는 진리 때문에 어느 
범위의 현상까지 인간이 가진 지적, 감성적 행동으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을 
결정하는 것이 이 문제의 구체적인 해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인간 지능에 대한 범위는 이미 Alan Turing (1912-1954) 이라는 수학자가 훌륭하게 
정의하였습니다. 그가 고안한 방법은 "Turing Test"[1] 라 불리며 직관적으로 
상식과 일치하면서도 논리적, 이론적으로 현상과 본질에 대한 완벽한 이해에 
토대를 갖춘 방법입니다. 그는 현상의 범주를 결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간이 
인공적인 현상을 실제와 구분해낼 수 있느냐를 테스트에 포함시켰습니다.

Turing test란 밀폐된 방에 컴퓨터 터미널을 통해서 실제 사람이 두명과  
문자대화를 나누게 해서 그 두명중 어느쪽이 진짜사람인지 어느쪽이 컴퓨터가 
만들어낸 것인지를 판명하는 것입니다. 이 때 사람이 분간해 낼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대화구사력을 갖는 컴퓨터가 존재한다면 이 컴퓨터는 지능을 갖춘 컴퓨터로 
판명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감각과 감성도 그 외부현상이 인간이 가진것과 동일하다면 그 원리가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동일하다"는 것은 그 현상의 범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Turing Test를 사용하는 것이 실질적인 방법론이 될 수 있습니다.

임의의 기계가 감정을 가진 것처럼 외부적으로 행동하였을 때 그 기계가 전기 
회로상으로, 혹은 미리 프로그램 행동을 하는 것일 뿐 감정을 가진 것은 아니지 
않느냐 하는 것이 이러한 현상과 본질의 이해가 없는 일반인들이 범하는 
오류입니다. 전기 회로상으로 기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던, 프로그램이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들어져 있던 상관없이 인간의 눈으로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을 가진 것과 같은 행동을 보인다면, 그 전기 회로상에 감정의 본질이 
포함되어 있고, 그 컴퓨터 프로그램의 논리구조안에 감정의 본질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뇌속의 뉴런들의 전기신호에 의해 감정을 만들어 내는 것이나, 
전자회로가 전기신호에 의해 감정을 만들어 내는 것은 원리적으로 동일하고, 
마찬가지로 컴퓨터 프로그램들이 순차적 처리에 의해 만들어내는 것도 본질적인 
원리로 따지면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것은 오로지 그 외부현상의 차이만큼 그 본질적 원리가 다르다는 것 
뿐입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어린아이들 장난감에서 웃거나 아픈 시늉을 하는 
인형들을 볼때 그것이 실제로 감정을 가졌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그 것들이 기계장치에 의해서 만들어낸 신호이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눈으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실제의 감정을 가진 존재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 장난감이 보이는 행동이 인간의 그것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동일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장난감안에 "감정"의 본질이 들어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실제로 인간의 감성이나 감정을 모델링하여 로봇에 이식하는 연구가 지금도 한창 
진행중입니다. 모든 연구는 기계가 갖는 감정이 얼마나 사람과 유사하게 되느냐에 
집중되며, 사람과 유사하도록 기계를 만들어나가는게 바로 감정과 감성의 본질을 
찾아가는 실질적인 접근방법이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문제점이 남아있습니다. 
생성결과인 외부현상만을 근거로 그 본질적 원리를 찾아가는 것은 그 원리가 
비선형적인 논리를 더 많이 사용할 수록 계산학적으로 불가능한일이기 때문에 
불가능한 연구방법에 매달려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계층구조론에서는 Top-down방식과 botton-up방식의 비교로 비선형문제의 경우에 
어떤 접근법을 써야 하는지 확실히 설명해 줍니다. 비선형 논리를 포함하는 원리를 
탐구하는 경우는 뒤에서 원리의 유사도 비교에서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감정은 인간만이 가졌다고 착각하는 역사가 너무나 오랫동안 지속되었기 때문에 
이런 근거가 대중적으로 완전히 이해되는 것은 앞으로도 어려운 과제가 될 것입니다.
단지, 현재의 뉴로사이언스에서 감정을 만들어내는 뉴런들의 회로가 완벽히 
밝혀지는 과정을 통해서 과거 진화론이 그랫듯이, 감정이 논리의 한 형태일 
뿐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이 받아들여질 그날이 언젠간 올 것이라고 기대할
뿐입니다.

Reference 

[1] Alan M. Turing, "The imitation game", 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 
    (Mind, Vol. 59, No. 236, pp. 433-460) , 1950
    ,http://www.oxy.edu/departments/cog-sci/courses/1998/cs101/texts/
Computing-machinery.html

[2] 정성영, "이론과 논리의 계층구조" 
    , http://mobigen.com/~chopin/writings/brain/hierarchyTheory/




__
         쇼팽                                  http://mobigen.com/~chopi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