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 팽 ]) 날 짜 (Date): 2001년 12월 13일 목요일 오후 09시 34분 04초 제 목(Title): [계층구조론] 현상과 본질 - 감각의 본질 물체의 외향적 식별능력에 의해서 감각이 정의된다는 것은 다분히 현상론적인 정의입니다. 그러면 현상을 통한 정의가 아닌 좀더 본질적, 원리적인 정의가 가능할까요? 어떤 현상이던 그것을 만들어 내는 원리가 존재하고 그 원리로 정의를 한다면 상식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감각의 정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본다"는 감각을 원리적으로 정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감각이란 동물에서만이 정의되는 개념으로 동물의 뇌에서 그 원리를 정의해야만 올바른 정의가 내려집니다.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뇌에서는 "본다"는 감각은 생성 원리적으로 시각피질의 뉴럴넷 회로가 만들기 때문에 그 원리적 정의 역시 시각피질의 뉴럴넷 그 자체가 바로 완벽한 "본다"는 원리적 정의입니다. 망막에서 물체의 외각선을 추출해 내고 그 선들의 각도를 만들어 내고 또 그 선들을 종합하여 하나로 물체로 인식하는 그 뉴럴넷 전체가 바로 "본다'는 감각의 실체이자 본질입니다. 다른 어떤 "본다"는 본질적 정의도 궁극적으로 이 뉴럴넷을 축소하여 표현한 것에 불과 합니다. 하지만 "본다"는 개념의 본질을 이야기 할때 수억에서 수십억에 달하는 뉴런들을 가지고 다니면서 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 뉴럴넷에 의한 정의가 완벽한 반면, 중복되거나 불필요하거나 혹은 중요하지 않은 모든 부분을 다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질과 원리란 생성원리인 하위계층에 존재하는 논리로 짧고 간결한 표현으로 존재가능할 수록 그 가치가 높습니다. 따라서 뇌의 뉴럴넷을 있는 그대로 가져다니며 "본다"는 감각의 본질로 이해하는 것은 완벽하긴 하나 효율성이 떨어진 방법이고, 이런 경우를 이론적으로 아름답지 못한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그럼 이 시점에서 불필요하고 덜 중요하고 중복된 부분을 빼낸 군더더기 하나 없는 알맹이만 가진 하위계층의 생성원리를 찾아내는 게 바로 감각의 본질을 말해주는 답이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됩니다. 하지만 그 군더더기 없는 알맹이를 찾아내기 위해서 솎에 내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생성원리와 생성결과는 다른것이 아니고 동일한 것을 다르게 표현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다룰 내용에서는 현상과 본질의 차이에 대한 글을 통해 어떻게 이런 알맹이 본질을 찾아낼 수 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__ 쇼팽 http://mobigen.com/~chop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