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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hjchoi ()
날 짜 (Date): 1995년01월23일(월) 18시44분35초 KST
제 목(Title): [re] 기숙사 옆...XXX???


서울 홍릉 기숙사는 산꼭대기에 있습니다.

산비탈에 각기 좀 떨어져 있는 전체 3개의 동으로 이루어진 기숙사는 현재
한개동만 우리가 쓰고 한개동은 옆에 있는 경희대 학생들이 쓰고, 그리고
한개동은 불이 꺼진 채로 남아 있습니다.

물론 기숙사는 숲속에 있습니다. 주변의 복잡한 도시환경과는 좀 동떨어진
고즈넉한 분위기에 싸여있다고나 할까요?

비록 기숙사 시설은 낡고 후졌지만 이런 분위기는 참 좋은 여건이라고 생각
합니다.

특히 현재 안쓰고 있는 한개동의 기숙사 옆부분에는 바로 뒤의 절벽과 건물
사이에 차가 3대정도 들어갈 공간이 있고 밤에는 가로등도 전혀 없이 아주
깜깜합니다. 또한 제일 구석이고 길끝에 있기 때문에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근데 저는 아직까지 한번도 이러한 좋은 환경에서 일(?)이 벌어지는 것을
목격하지 못했습니다.

소문에 듣기로는 사람이 있는 기숙사 창문밑에 차를 대놓고 일을 벌여서 좋
은 구경을 방안에서 불끄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행운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만 그것은 1층의 경우이고 또한 1층은 여자들만 쓰기 때문에 전혀 해당사항
이 없어서 사뭇 안타까울 뿐입니다.

비록 배는 조금 아프지만 심심할 때 그런 구경거리는 재미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기숙사에 외부사람을 데리고 들어와 자는 것은 사감아줌마가 하도
깐깐해서 여자는 데리고 못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유부남의 경우에는
아줌마한테 양해를 구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낮에는 그리 간섭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건 사감 아줌마가 밤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없다는 것
입니다.

전에 새벽 한시에 6층에서 다른 방에서 나와 얼쩡거리는 왠 여인네를 목격
한 일도 있지만 별로 거부감이라든지 불편함 같은 것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여관비 없어서 기숙사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합니다. 다른 한편으론 샘나기도 하지만... 크크크~

옛날에 무식하게 지은 건물이라 벽이 하도 두꺼워 문을 꼭닫고 문틈에 걸레
같은 걸로 막어버리면 옆방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아서 안타까울 따름입니
다.

그럼 이만...


PS : 근데 "바동 사건"이 도대체 뭔가요? 궁금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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