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darkman (원조이재원D) 날 짜 (Date): 1995년01월02일(월) 23시34분28초 KST 제 목(Title): 위에 분 누구셔요.?? 우선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기자신이 누구인지 알리는 것이 '지성인'의 태도일 겁니다. 왜 위의 분은 게스트의 익명성 뒤에 숨어서 제 글을 비판하시는 지요? ?? 과기대 커트라인이 5위라고 가정 하시는 걸로 봐서 우리학교 학생은 아닌 것 같은데요 남의 학교 보드에 민감한 문제를 논할 때는 자기를 소개하는 것이 예의로 생각됩니다. (과기대는 수능을 보지 않고 본다해도 커트라인이 그 보단 높을 겁니다.) 물론 타교생들이 우리학교에 관심어린 충고를 해주시는 건 고맙지만 외부에서 뭔가 잘못알고 계신 것 같아 제가 글을 쓴 겁니다. 충고를 하시더라도 제대로 알고 충고하셔야죠. 다른 학교 학생들이 너그럽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은 다 비슷하지만 여유있는 입장과 그렇치 못한 입장이 있다는 게 제 얘기입니다. 그러니 우리학교 학생보고 무턱대고 참고 열심히 하라는 것은 상황판단이 잘못된 얘기라 생각됩니다. 우리학교 열심히 했읍니다. 그렇다고 잘났다고 떠벌리고 다니지도 않았읍니다.그리고 상황이 변한 오늘날, 이 같은 어려움에 처했읍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턱대고 열심히만 하면 알아준다는 식의 조언은 적절치 못 하다고 봅니다. 사실 우 리학교만큼 수능에 무관하고 학벌의식 조장 안시키는 학교가 어디있읍니까? 타 명문교는 학벌덕에 이익도 보고 손해도 보지만 어쨋든 자기학교의 학벌을 높이려고 무지 애를 쓰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여건에서 우리가 손해를 보더라도 장기적으로 학벌의식 타파를 위해 학벌조장하지 않자는 얘기는 우리 스스로 할 수는 있어도 학벌의식을 조장내지 방관하는 명문 타교생들이 스스로 학벌의식을 타파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만 학벌에 연연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주제넘은 조언이라고 봅니다. 우선 여러분 학교부터 학벌타파에 힘쓰세요. 그리고 나서 딴 학교보고 학벌에 신경쓰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순서 아닙니까? 과학원이 학벌 신경 안 쓰고 수능 안치고 과학영재 뽑아온 동안 수능 커트라인 1점이라도 더 올리려고 애쓴 타학교의 홍보에 밀려난 현재 우리학교 학생이 홍보와 학교순위에 민감한 것은 당연한 겁니다. 비유를 하자면 고속도로에서 불법운전하는 다른 여러 차들이 차선을 어지럽히면서 ,준법운전하다가 그 때문에 뒤쳐지는,마땅히 앞서나가야 할 스포츠카가 더 적은 불법운전을 하는 것을 보고 법을 지키라고 나무라는 격입니다. 법을 지키라는 말 당연하죠. 학교순위에 신경쓰지 말라는 말 좋은 말입니다. 저도 밤세도록 그런 좋은 덕담 해드릴 수 있읍니다. 원하신다면 말이죠. 하지만 그 것이 과학원의 문제해결에 어떤 도움을 줄ㅇ 수 있는 건지 의아합니다.다른 명문학교는 다 순위에 신경쓰면서 우리보러 신경쓰지말고 공부나 하라는 것이 옳습니까? 아니면 여러분 스스로 여러분 학교가 학벌의식을 이용할 때 적극적으로 막아선 적이 있읍니까??? 이대로 가다간 과학원 더 어려워집니다. 과학원 생들이 홍보와 학교 순위에 민감한 것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자구책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비난 받을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