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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kdotori ( 도토리)
날 짜 (Date): 1994년11월19일(토) 00시21분21초 KST
제 목(Title): 내가 젤 좋아하는 교수님은...



지금 울 과에 대우교수로 와계시는 이XX박사님이다.
어느 연구소에 계시는데 안식년이라서 와계신다.
과학원 박사 몇 호쯤되시는데 
너무나 맑고 순수한 그런 마음을 간직하고 계신다.

연구소 가시구 얼마 안되어 과장으로 승진하라구 했었단다.
근데... 과장되면 행정일만 많아져서 연구에 방해된다구 안한다구 하셨다.
그 얘기는 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연구소에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들을 수 있다.
이처럼 별로 공명이나 재물등에 관심이 없으신 반면...
하나의 주제를 두고 엄청 세밀하게 파고드신다. 전형적인 학자라면 
이교수님을 두고 하는 말일까?

또...사회를 긍정적이고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시구,
가정을 참 끔직히 위하신다.(교수님과 30분 얘기하는 경우 여지껏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집에서 삐삐가 왔음)

교수님과 세미나를 하면 참 좋다. 그래두 내가 팀장이니까 준비를 열심히
하긴 하지만! 좀 몰라두 ... 헤헤...

과학원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만... 아마도 이 박사님처럼 
좋은 분을 만나기는 그 어느 곳에서도 쉽지 않을 것이다. 
애석하게도 12월말이면 안식년이 끝나셔서 연구소로 복귀하신다.
그러나! 우리 팀은 내년에도 연구소까장 가서 세미나를 할 것을 지금부터 
다짐하고 있다.

학문이 넓으면서 인생의 폭도 넓은 그런 사람은 참 만나기가 어려운데...

올해는 이박사님을 만나게 되었으니... 퍽 복받은 한 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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