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poet5th (Snowy) 날 짜 (Date): 2001년 8월 25일 토요일 오전 01시 24분 17초 제 목(Title): 아.. 이러다가 정말 제 인생에 오점을 남기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그깟 외국생활이라면 그깟이라고도 붙일 수 있고, 남들은 잘 하는데.. 가끔 일본 간장 먹다보면 한국 간장 맛이 그리 워서 눈물이 날때도 있고.. 이러다가 그냥 한국에 돌아가면 왠지 모르게 패배감에 젖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들고.. 그렇다고 계속 버티자니 남은 날이 너무나 길고 지루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도 답답해서 레인보우 브릿지까지 뜀박질을 해서 달려도 그때뿐..가끔 너무나 무표정한 일본의 모습을 볼때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말도 안통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전에 회사에서 출장나올때는 그냥 재미있고 신기하던 곳이 이제는 너무나 무미건조해짐과 동시에 왠지 모르게 잔인하다는 느낌까지 드는군요. 혹시, 신경 예민한 사람들이 걸린다는 지진때문에 겪는 불안초조한 증상일지도 모른다고 애써 위로를 하지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일본 생활을 이겨내셨는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