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Dooly (금연만세) 날 짜 (Date): 2001년 8월 21일 화요일 오전 02시 19분 30초 제 목(Title): Re: 코이즈미 수상의 신사참배 저는 지금 캐나다에살고있고, 이곳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오늘 우연히 직장동료와(영국계 백인)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친구가 신문에서 본 고이즈미 수상의 신사참배에 관해 이야기를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한국이민자라는 사실을 안 이친구가 왜 한국과 중국이 일본수상이 자기네 국립묘지(이건 이 백인친구의 표현인데, 거기에 별 이의는 달지 않고 계속 들었습니다)에 참배하는데, 왜 반대하고 그러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다며 조심스럽게 제 의견을 물었습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니 그렇고해서, 만일 독일의 대통령이나 총리가, 취임후 곧바로 히틀러의 묘지에 찾아가 경의를 표한다면, 불란서나 기타 주변국가 들이 뭐라고 할것같으냐? 하고 되물으니까, 그제서야 이해를 하더군요. 이놈이 특별히 무식한건지는 모르지만, 예전에 제가 대학원다닐때, 우리과 교수와 한동안 개인적인 설전을 벌였던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일본의 재무장을 바라보는 구미인들과 한국, 중국들을 위시한 아시아 국가들의 시각차이입니다. 고이즈미수상의 정치적인 쇼에 불과한 신사참배에 너무 흥분할 필요는 없지만, 이것이 의미하는것에 대해 너무도 무지한, 아니 무조건적 일본편향의 구미인들의 친일적 시각에 씁쓸하기만 합니다. |